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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월동작물 경락가격 호조세

감귤, 당근, 무 농가 자구노력 및 양배추 시장격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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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에 의하면 감귤 및 월동무, 양배추, 당근 등 주요 월동작물 거래가격을 조사한 결과 감귤을제외하고는 전년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2월 8일 현재 품목별 가격동향을 보면 가락시장 상품 평균가격 기준으로 감귤은 10kg/상자당 12,600원으로 전년 동기 가격 14,300원 보다 12% 낮게 나타났으나 2012년 동기 가격 10,600원보다는 19% 높게 나타났다. 월동무는 18kg/PE당 7,578원으로 전년 동기가격 6,250원 보다 21% 높게 나타났으며, 당근은 20kg/상자당 13,377원으로 전년 동기가격 12,350원 보다 8%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배추는 8kg/망당 3,236원으로 전년 동기가격 3,204원 보다 1% 다소 높게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같이 전년에 비해 재배면적 증가와 더불어 작황호조로 인한 과잉생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가격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노지감귤의 경우 일반조생 성출하시기로 품질(맛)이 좋고 육지부 김장철이 지남에 따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월동무 및 당근은 재배농가들이 중심이 되어 자정 결의대회 개최와 저급품 출하자제 및 자율폐기 등 자구 노력의 결과로 보이며, 양배추는 시장격리사업 적기 추진 등 선제적인 대응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12월 5일 발표한 관측정보에 따르면 12월의 무 출하량은 작년보다 적지만 평년보다 많을 전망이며, 가격은 작년보다 높고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조사됐다.

양배추인 경우 12월 출하량은 작년 동월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금년 겨울양배추 출하면적이 작년보다 6% 증가하고, 생육기 기상여건이 좋아 단수가 작년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에 따른 12월 출하량은 작년 동월보다 9%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당근인 경우 12월 출하량은 작년 동월보다 7%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감귤가격 안정화를 위해 비상품감귤 불법유통 강력단속, 도외 상품 출하량 조절, 대도시 감귤 소비촉진운동 추진 등 감귤 제값 받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며, 월동채소의 적정 가격유지와 원활한 유통처리를 위해서 품목별 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월동무인 경우 월동무생산자협의회를 중심으로 저급품 자율감축 및 중국산 백무 시장격리 등 1차적으로 7만5천을 자율 감축하는 한편, 2차적으로 2만5천톤을 추가 감축을 통하여 적정가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 나갈 예정이다.

당근은 조기출하와 고품질 세척당근 출하 확대(6천톤), 그리고 도매시장 12개 법인과 유통협약 체결을 통하여 정가․수의매매(12천톤)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저급품당근 산지 자율폐기(5천톤) 실시, 최저가격이하 하락시 시장격리사업을 정부에 지원 요청할 계획이다.

양배추는 지난 11월부터 시장격리사업 희망농가 신청을 받아 300ha에 대하여 산지폐기를 실시중에 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19천톤 물량 감소로 원활한 유통처리가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도 월동채소의 수급불안 해소 및 농업경영 안정을 위해 매년 2회 실시하는 재배의향 조사결과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농업관측 자료를 활용한 홍보로 농가 자율에 의한 적정 면적 재배를 유도해 나가는 한편, 월동채소류 중 월동무, 양배추, 당근 등 일부 작목에 편중되어 있는 것을 서부지역에는 보리 재배면적을 확대(2014년: 660ha →2018년: 3,000ha)하고, 동부지역에는 유채재배를 권장하는 등 작부체계 개선을 통하여 월동채소류 적정생산으로 농업경영 안정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흡 기자/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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