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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덮개; 고경희 展』개최

2014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중진 여성작가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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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고순아)에서는 ’14. 11. 17(월)부터 11. 29(토)까지 『초록 덮개 ; 고경희 展』초대전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성 예술인의 활동영역을 지원하고 여성문화를 진흥하여 도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넓히는데 있다. 한국화가 고경희 작가는 제주도에서 줄곧 활동한 몇 안 되는 중진 여류작가이다. 여성작가가 결혼 이후에 육아, 출산, 가사 등의 일과 함께 작품 활동을 양립하기 어려운 현실임에도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는 작가는 예술공간에 있는 젊은 여성작가들의 역할모델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13번째 개인전이다. 평소 작가는 창작의 원천은 내면에 있는 에너지를 겉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며, 흑백톤을 배경으로 색채를 도드라지게 하였던 성향의 과거의 작품들과는 달리, 이번 초대전에 공개하는 근작들은 수백, 수천의 나뭇잎을 배경으로 이질적이지 않은 소품들을 배치하여 여성의 삶을 상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전시 내용을 보면 ‘초록 덮개’라는 주제가 말해 주듯이 화면을 초록색 바탕의 나뭇잎으로 덮고, 그 위에 여성들의 소품(장신구, 반짇고리, 복주머니, 꽃신) 등을 등장시켜 색채에서 오는 보색대비의 강렬함을 선사하지만, 결코 들뜨지 않은 평온함을 살리고 있다. 작품< 여인의 꿈․희망>은 전통혼례에 신부가 사용하는 장신구를 등장시켜 여성의 삶을 작품에 투영시켜 미래에 대한 불안과 이를 극복하는 여성의 삶을 담고 있다.

앞으로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다양한 예술분야의 여성작가를 발굴하고 자기 계발을 통한 일상적인 삶에 대한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중진여성 예술인의 지속적인 작품발표 기회를 제공하는 등 모범적 사례를 제시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김은영 기자/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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