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2014년 10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2개월 간 특별전시실에서 개관 30주년기념 『제주민화(濟州民書)』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에는 민속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된 민화작품 중에서 향토색 짙은 효제문자도(孝悌文字圖), 화조도(花鳥圖,) 화접도(花蝶圖),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 등 20점의 민화가 전시될 예정이다.
다양한 제주민화 중에서도 ‘효제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義廉恥)’로 축약되는 유교의 기본 윤리관을 그림으로 표현한 효제문자도가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데, 이번 전시회에는 제주지역 효제문자도와 다른 지역 문자도를 같이 전시하여 비교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화조도(花鳥圖)에 그려진 주 소재는 매화, 목단, 국화, 오동, 소나무, 연꽃, 난초 등이며, 특히 연꽃을 표현한 부분을 보면 검은 연잎 그물맥을 독특하게 처리하고 있어 제주지역에서 그려진 화조도임을 알 수 있다.이 밖에도 삼국지도(三國志圖), 수렵도(狩獵圖) 등 흔히 볼 수 없는 작품들이 공개된다.
아울러 전시기간 중에는 한국민화와 제주민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한 명사초청 강연회를 함께 준비 중이다.
<김은영 기자 /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