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분뇨 정책 “액비살포서 완전 정화후 재이용”

제주도의 양돈분뇨 정책이 그간 액비살포에서 완전 정화 후 재이용으로 친환경적으로 방향을 대전환해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는 양돈분뇨 관리 방향 대전환’을 현행 목초지 액비살포를 통해 중심에서 완전 정화 후 재이용 활용으로 전환한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2017년 양돈분뇨 불법 배출사건을 통해 양돈분뇨가 지하수오염(질산성질소 과다)에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이후 근본적인 문제해결방안을 꾸준히 모색한 결과 기존에 양돈분뇨를 고액분리, 액체(뇨)탱크에서 폭기(공기주입) 및 미생물 발효과정을 거친 후 액비화 하던 것을 최신기술인 감압증류, 역삼투압 방식 등을 통한 처리 단계를 추가해, 최종 방류수 수질기준 이상으로 완전정화처리 한다.

또한 정화처리 후 활용방법도 변한다.

방류수 수질기준 이상으로 완전 정화된 양돈분뇨를 농장의 세척수나 냄새저감을 위한 안개분무용 또는 농업용수로 재활용하고 정화처리 목표도 상향조정한다.

현재 14% 수준에 머무는 방류수 수준 정화처리를 2023년까지 70%로 끌어 올린다. 나머지 30%는 막여과 장치의 정제과정을 통해, 완전한 액비로 전환한다.

이를 도내 골프장 잔디 관리용수로 활용하고, 지하수 보호를 위해 목장용지 등에 집중살포는 원천 차단한다.

한편 그 동안 양돈분뇨는 자원순환 차원에서 액비화 하여 초지 및 농경지에 살포하도록 관리되어 왔으나 중산간 지역 개발 등에 따른 살포지 감소와 일부 업체의 과다살포로 인해 냄새 유발과 지하수 오염 등의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는 것.

관계자는 “행정(축산+환경)과 학계(축산+환경), 연구기관, 농가대표 등이 참여하는 ‘양돈분뇨 정화처리공법 기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정화처리 신기술 처리공법에 대한 분석과 개선방안 강구, 사례 공유 및 애로사항 청취 등 본 사업이 조기 정착하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