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위 권고 녹지국제병원 개설 불허"...공론위 최대한 존중

제주도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기 보다는 지역 주민들, 투자자, 의료공공성을 걱정했던 반대 여론, 헬스케어타운의 사업주체인 JDC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긴밀하게 협의를 해야 한다”며 "도정이 다양한 의견과 문제점&

2018-10-08     김재흡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8일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주재하며 “공론조사 위원회의 불허권고에 대해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며 불허 심경을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는 이해관계자와 관점이 상충되는 사안에 대해 최종 결정하기 전에 이뤄진 숙의형 민주주의로 제주도민의 민주주의 역량을 진전시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지와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제주도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기 보다는 지역 주민들, 투자자, 의료공공성을 걱정했던 반대 여론, 헬스케어타운의 사업주체인 JDC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긴밀하게 협의를 해야 한다”며 "도정이 다양한 의견과 문제점들을 충분히 수렴하고 검토하고 협의하면서 수습과 사후대책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해나갈 것”이라 했다.

제주도정에 따르면 이번 공론조사는 숙의형 정책개발 조례에 의한 첫 사례이자 지자체로는 최초로 이뤄진 것으로, 도민의 뜻과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숙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주민참여 기본조례’제 4조(도지사의 책무) 제2항 규정에 따라 조례상 의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