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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숲 속 버섯왕국 -(7)

긴대말불버섯(말불버섯과: Lycoperdom Spadiceum 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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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대말불버섯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강시철)에서는 한라산 숲 속에서 피어나는 숲의 요정인 버섯류를 연속기획보도(7회)로 긴대말불버섯을 소개한다.

담배피우는 버섯으로 알려진 긴대말불버섯(말불버섯과: Lycoperdom Spadiceum Pers.)은 여름에서 가을까지 낙엽활엽수림대 지상이나 바위 위에 이끼가 많은 홈에 자라는 버섯류이다.

긴대말불버섯은 도감이나 학계에 상세히 소개된 것은 없다. 일명 담배피우는 버섯으로 알려졌으며, 갓의 크기는 2.5~3cm 정도 대의 길이는 3~5cm로 자루 끝에 둥그런 기본체가 달려있고 윗부분도 말불버섯과 달리 약간 밋밋하고 둥그런 편이다. 어릴 때는 백색에서 담황색 ~ 황갈색으로 변한다.

황갈색으로 성장한 버섯들은 공같이 생긴 중앙에 정공이 열리며 연기모양으로 성숙한 포자가 비산한다. 이와 같은 현상으로 인하여 담배피우는 버섯이라고도 한다.

8~10월에 한라산 곳곳에 습한 기온과 후덥지근한 날씨에서 서서히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까지 숲 속에는 버섯 왕국이라 불릴 만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버섯들이 무리지어 피어나고 있다. 때로는 균륜을 이루기도 하며, 땅 위에 혹은 나무 그루터기나 고사목, 곤충의 사체에서 꽃같이 곱게 피어나, 숲의 요정처럼 무리지어 버섯 왕국을 이루고 있다.

버섯들은 생태계에서 유기물질을 분해하는 분해자인 동시에 분해물질을 자연에 되돌려주는 환원자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식용과 약용자원으로 앞으로 개발가능성이 높다. 한라산에는 7월에서 10월 사이에 피어나는 버섯 종류들이 상당히 많다. 이러한 시기에 맞추어 곳곳에서 피어나는 버섯들을 주 1~2회 소개한다.

<김은영 기자/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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