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산 숲 속 버섯 왕국 - (6)

흰꼭지외대버섯

기자명
▲ 흰꼭지외대버섯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강시철)에서는 한라산 숲 속에서 피어나는 숲의 요정인 버섯류를 연속기획보도(6회)로 흰꼭지외대버섯를 소개한다.

흰꼭지외대버섯 (외대버섯과: Entoloma murraiif. album Hiroe Hongo. comb. nov.)은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활엽수림 혹은 혼효림 내의 지상에 단생하거나 군생한다.

갓의 지름은 1~4cm이고 초기에는 원추형에서 종형으로 성장하면서 편평형으로 펼쳐지거나 반전되며 갓 가장자리는 물결모양을 이루기도 한다. 갓의 중앙에는 우산꼭지 모양의 돌기가 있다. 표면은 평활하고 비단같은 광택이 나며 습할 때는 백색에서 담황백색을 띄고 반투명선이 나타난다.

주름살은 완전붙은 주름살이고 성글고, 초기에는 백색이며 차차 담갈색을 띤다. 대의 길이는 2~5cm이고 굵기는 2~4mm로 원통형이며 상하 굵기가 비슷하다. 대의 표면은 비단상 광택이 나고 유백색이며 속은 비어 있다.

8~10월에 한라산 곳곳에 습한 기온과 후덥지근한 날씨에서 서서히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까지 숲 속에는 버섯 왕국이라 불릴 만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버섯들이 무리지어 피어나고 있다. 때로는 균륜을 이루기도 하며, 땅 위에 혹은 나무 그루터기나 고사목, 곤충의 사체에서 꽃같이 곱게 피어나, 숲의 요정처럼 무리지어 버섯 왕국을 이루고 있다.

표고버섯이나 야생버섯은 맛과 영양분이 풍부하고 고기나 채소에서 나오는 영양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고 고기에 비해 열량이 낮아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야생버섯들은 전문가가 아니면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별하기가 힘들다. 간혹 독버섯에 의한 중독사고가 발생하여 심한 경우에 생명을 위협받기도 한다.

버섯들은 생태계에서 유기물질을 분해하는 분해자인 동시에 분해물질을 자연에 되돌려주는 환원자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식용과 약용자원으로 개발가능성이 높다. 한라산에는 7월에서 10월 사이에 피어나는 버섯 종류들이 상당히 많다. 앞으로도 이러한 시기에 맞추어 곳곳에서 피어나는 버섯들을 주 1~2회 소개한다.
 

 

<김은영 기자/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