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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형 박사, 세계 토양학 학술대회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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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 고석형 박사는 13일에 폐막된 세계 토양학 학술대회에서 김종식 박사(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김대신 연구사(한라산연구소)와 함께 발표한 “제주도 곶자왈 토양의 미생물 기능 구조 분석”이라는 연구주제로 우수포스터 발표상을 공동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스무 번째 맞는 국제적인 행사로서 100여개 국가에서 2,000여명의 토양 전문가들이 모여 6월8일 환영회를 시작으로 6월9일 부터 13일까지 다양한 세션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세계 토양학 학술대회는 '토양학 월드컵'으로 불리우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 중 하나로 국가를 달리해서 4년마다 개최되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술대회는 구두발표(Oral Session)와 포스터발표(Poster Session)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고석형 박사팀은 포스터 세션에 참가했다.

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는 “제주의 화산유래 곶자왈 토양의 미생물 기능 구조 분석” 이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본 연구에서는 곶자왈 기능의 유지 및 지탱에 있어서 토양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가설을 세우고, 다양한 미생물의 역할을 규명했다.

토양의 DNA와 이화학적인 상관관계를 종합한 유전자칩(Geochip)의 분석결과에 의하면, 당초 제주도 곶자왈이 네군데 지역으로 구분되는 것과는 다르게, 미생물학적인 관점에서 크게 세군데 지역으로 나뉘는 결과를 얻었다.

교래 곶자왈은 조천-함덕 곶자왈지대에서 애월 곶자왈지대로, 선흘 곶자왈은 조천-함덕 곶자왈지대에서 구좌-성산 곶자왈지대로, 저지 곶자왈은 한경-안덕 곶자왈지대에서 애월 곶자왈지대로 재분류됐다.

즉, 조천-함덕 곶자왈지대가 애월 곶자왈지대와 구좌-성산 곶자왈지대로 재편되는 주목할 만한 결과를 얻었으며, 곶자왈 토양내에서의 탄소순환 및 질소고정 미생물의 역할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분자유전학적인 방법과 토양이화학적인 상관관계를 통한 유전자칩 결과에서 곶자왈은 애월 곶자왈지대, 한경-안덕 곶자왈지대, 구좌-성산 곶자왈지대로 확인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라산연구소 고석형 박사는 곶자왈 미생물과 한라산 미생물의 다양성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세균 외에 곰팡이, 효모 등에관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하여 곶자왈 미생물 다양성에 대한 체계적인 규명을 위해 더 많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선영 기자/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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