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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종묘 방류 사전 적지조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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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수심대에만 분포하는 갈조류 군락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에서는 마을어장의 수산자원을 증강시키기 위해서 마을어장의 생태계 변화를 고려하여 어장 환경에 맞는 효과적인 수산종묘 방류를 위해 사전 적지조사를 추진한다.

지금까지 수산종묘방류는 마을어장 특성보다는 어장관리노력, 어획기록 유지 등 어장별 평가를 통해 품종과 수량만을 한정하여 방류하여 왔으나 방류 후 자연 조건에서의 적응능력이 어장별로 다르게 나타나 어장조건에 맞는 적정품종을 선정하기 위한 사전 적지조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따라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2013년도 수산종묘 방류효과 조사결과 어장조건에 따라 생존율과 성장률이 차이가 많고 방류크기에 따라서도 그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 종묘방류시 어장별 조건과 방류종묘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마을어장은 아열대화가 가속화 현상으로 전복, 소라, 오분자기 등 패류의 주 먹이원이 되는 해조류 군락은 점차 위축되거나 특정 수심대에만 남아 있고, 대신에 비 먹이원이 되는 유절석회조류 등 홍조류와 갈색대마디말 등 아열대성 녹조류 그리고 거품돌산호, 녹색열말미잘 등이 번무하여 패류의 서식환경은 매우 열악한 환경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번 적지조사는 올 하반기 방류예정지를 대상으로 우선 시범실시를 하며, 2015년도부터는 연간계획에 의거 전 어장을 대상으로 적지조사를 추진한다.

종묘방류를 위한 사전 적지조사는 방류예정지에 대한 기초적인 생태환경을 분석하는 것으로 기초먹이원이되는 해조류의 서식종류, 분포범위, 자연식생량을 조사하게 되며, 부가적으로 어장생산력, 어장관리노력, 어획관리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어장에 맞는 품종, 크기, 수량, 방류위치 등을 제시하게 된다.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미리 계획된 방류예정지를 대상으로 적지조사를 할 경우 매우 단편적인 조건만 제시하게 된다”면서 적지조사를 통한 효과적인 방안 제시를 위해서는 전 마을어장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흡 기자/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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