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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모씨 살해범, 왜 그랬냐 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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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술집에서 흉기를 휘둘러 가수 전 부인 강모(36·여)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제갈○(38)씨는 시비 끝에 격분해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제갈씨는 17일 오전 2시께 강남구 신사동 지하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중 옆에 있던 강씨 일행 중 한 명이 종업원에게 반말로 ‘물수건을 달라’고 하자 자신에게 한 말로 오해, 시비를 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진술에서 제갈씨는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화를 참을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갈씨는 16일 오후 8시부터 친구와 함께 사건이 일어난 주점에서 양주 1병을 시켜놓고 마시다 자정께 다른 술집으로 옮겼다가 30분 만에 다시 이 주점에 혼자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제갈씨는 경찰에 “최근 친딸이 의붓아버지에게 홀대받는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혼내주려 한 달 전부터 흉기를 승용차에 넣어 다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제갈씨가 범행 후 승용차를 타고 동작구 상도동 집으로 이동, 옷을 갈아입고 나서 집에서 5㎞ 정도 떨어진 여관에 숨어 있었다고 말했다.

제갈씨는 7년간 불면증을 앓고 있으며 수시로 수면제를 복용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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