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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오재윤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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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2014 제2회 대한민국기록문화대상’ 창조융합 기술경영 대상 수상
‘IF 디자인 어워드 2014’ 패키지디자인 부문 본상 수상
‘2014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선정

오재윤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지난 3년에 이어, 2014년 연임 하게 됐다. 이는 그간 업적 평가 결과, 제주도에 이바지하는 공사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오재윤사장을 만나 최고의 흑자 공기업 제주개발공사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제주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제주도민께 인사 말씀>
“제주도민 여러분, 저희 제주개발공사는 제주도민의 공기업으로써 60만 도민 모두가 곧 주인이십니다. 따라서 저희 공사는 도민에게 봉사하는 공기업, 이익되는 공기업,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세계 1등 브랜드 삼다수’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해서 도민들께 안겨드릴 수 있도록 사회친화적, 환경친화적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앞으로도 계속 변함없이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재윤 사장은 취임이래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취임 후 전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 추진결과, 실제 괄목할만한 결과를 도출해 냈다. 제주개발공사는 물류(수송)체계개선, 유통(판매)체계 개선, 생산 원가절감 노력, 제안제도 운영, TMP활동(기업혁신 운동) 등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결실을 맺어냈고 이는 바로 순이익 증대로 직결됐다. 오재윤 사장은 “공사는 지역사회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지방공기업이다”라면서 제주도민이 공사의 주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야만 도민에게 양질의 혜택을 돌려 주는 것이 공사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꾸준한 기업혁신을 통해 이윤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도민들께 보답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한 결과, 최대 실적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겸손한 웃음을 보였다.
제주개발공사는 작년 결산 결과 삼다수 판매량 61만 2천톤(전년도 대비 6.2% 증가), 매출액 1천 9백 12억(전년도 대비 14% 증가)을 기록하며 당기 순이익 4백 12억으로 공사 창립이래 최대 경영성과를 거두었다. 이 기록은 전년도 최대 성과를 1년만에 또 다시 뛰어 넘은 성과이다. 또한 브랜드스탁에서 발표한 브랜드 순위 15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100대 브랜드중 순위, 12월 발표) 국가브랜드 경쟁력순위에서도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국생산성본부 발표)
이에 오재윤 사장은 “이는 모두 도민여러분들의 성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달리는 말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것처럼 공사 임직원들 역시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많은 수익을 창출해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제주도민의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표했다.
그렇다면 올해는 과연 제주개발공사가 어떤 시책과 목표를 가지고 있을까. 올해 제주개바라공사의 3대 시책은 ‘해외수출 확대’, ‘제주맥주 제스피의 성공적 추진’, ‘감귤 식품산업 클러스터 사업 추진’ 이다. 이 세가지 시책에 따른 ’10-10-10달성’ 목표 또한 정해졌다. 이는‘삼다수판매량 10% 증가, 총매출액 10% 증가, 순이익 10% 증가’를 의미한다. 전년도 대비 10% 증가라는 목표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제주개발공사의 사업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능하다.
먼저, ‘한라수’와 ‘제스피’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라수’는 세계 생수시장에 내놓기 위해 만들어진 프리미엄 생수이다. 제주물은 품질면에서 세계 브랜드 경쟁에서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디자인시대와 더불어 전세계 프리미엄급 생수시장의 트랜드 또한 디자인이다. 한라수는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면서, ‘테이블 워터(Table Water)’로 페트와 글래스 재질 두 종류로 구분했다. 해외시장에서도 국제회의, 정상회담, 고급호텔이나 백화점 등을 공략했다. 작년 4월 출시한 한라수는 이미 디자인상을 연속 수상하면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제스피’또한, 제주도에서 생산하는 맥주로 이목이 집중된다. 제스피는 제주산 보리를 100% 사용해 만든 맥아만을 사용하고 전통 수제방식으로 제조한 맥주다. 특히 청정한 자연의 맛이 그래도 살아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화산암반수’로 제조되었기 때문이다. 제주도의 보리와 물로 만든 제스피는 제주정신을 이어 가겠다는 개발공사의 이념이 담겨있다. ‘Jeju Spirit(제주정신)’이라는 뜻을 담아 ‘제스피’가 탄생했고, 이는 제주만의 독특한 혼을 상징한다.
맥주는 발효방식에 따라 라거타입, 에일타입 두 종류로 구분된다. 국내 대형맥주 회사에서 시판되는 맥주들은 대부분이 라거타입으로 일부 수입산 맥아와 전분을 첨가하여 만든다. 하지만 제스피는 전분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다는 점에서부터 차별성을 가졌다.
깨끗한 화산암반수와 제주산 청정 보리로 만든 지역특산 맥주인 ‘제스피’는 맛과 품질면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제주지역 농산물을 활용함으로써 농가 소등증대는 물론 제주지역 일자리 창출, 새로운 관광문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유통부분 소규모맥주 제조면허를 갖고 있는 공사는 직영 영업장 외에 외부 유통 판매가 불가했다. 하지만 올해 주세법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외부 유통이 허용돼,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브랜드 창출, 그에 파생되는 지역경제 발전 이외에도 공기업의 명성에 맞는 지역사회공원을 위한 노력 또한 돋보인다. 제주개발공사는 1998년부터 당기 순이익 2천 3백 20억 가운데 1천 3백 28억원을 지역에 환원했다. 이는 당기 순이익 57%에 해당하는 수치로 반이상을 지역사회에 돌려 준 것이다. 매년 장학금 지급, 해외연수사업 지원 등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임대주택사업도 지원한다. 일반주택을 매입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장애인에게 임대해주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장학사업과 교육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물 글로벌 홍보단’을 운영 도내 우수 인재들을 발굴하고 앞으로 제주도의 자양분이 될 핵심리더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 할 예정이다.
또한 공기업으로써 해야만 하는 사업이 자연환경보호 사업이다. 곶자왈 공유화 지원에 매년 2억원씩 10년간 지원하고 있으며, 제주의 청정자원을 지켜 내기 위한 공익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제주도는 개발과 보전이라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 가고 있는가에 따라 제주 미래가 결정된다. 제주개발공사는 공기업의 무거운 책임을 갖고 개발과 보전이라는 과제에 대해서 방향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사기업에 본보기가 되는 일이며, 제주도의 미래를 밝게 만드는 일이다. 앞으로 제주개발공사의 행보가 기대된다.

<강주미 기자/저작권자(c)제주저널/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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