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교육감 후보가 이석문 후보 대변인 논평에 “교육감 선거를 진흙탕 선거로 몰아가지 마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하고 나섰다.

김광수 제주교육감 후보 김양택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3일 논평을 통해 “아전인수 격 해석으로 교육감 선거를 진흙탕 선거로 몰아가려고 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전제한 후 “이번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와는 좀 달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우리의 아이들이 보고 있고 학부모들이 보고 있음에 깨끗하고 공정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석문 후보 측 대변인이 13일 논평을 통해 지난 12일 KBS제주가 주관한 교육감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김광수 후보의 ‘고교평준화 해체’와 관련한 논평을 발표했다.”며 “이 후보 측 대변인은 토론회를 제대로 보고 이런 논평을 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당시 토론회에서 김광수 후보의 언급은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저는 내신 50%, 시험 50%로 선발하자는 주장을 했고 이 후보는 100% 내신 선발을 주장했는데 당시 선거에서 제가 패배해 깨끗하게 승복했고 다만 내신에서 떨어진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당시 토론회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해당 발언에서 김광수 후보는 할 수만 있다면 평준화를 해체하고 싶다며, 제주도 전체를 하나로 하던가, 30% 정도는 학교에 선발권을 주고 싶다는 평소의 생각을 얘기했다”며 “그런데 이러한 발언이 갑자기 대변인 논평에서 고교평준화 해체로 둔갑하고, 도내 고등학교를 특목고 형태로 만들겠다는 말로 호도를 하고 있다”며 “이미 김광수 후보는 고교평준화에 대해 100% 승복을 했다고 전제를 하고 나서 평소의 생각을 언급했을 뿐”이라며 섣부른 개인적 판단으로 논평을 쓴 저의에 불만을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석문 후보님! 우리 아이들이 보고 있다.”고 피력한 후 “이번 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도 깨끗하고 공정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발언의 진위를 왜곡해 사실을 왜곡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길 바란다”며 정중히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논평 말미에 “김광수 후보는 12일 KBS제주 토론회와 13일 KCTV·뉴제주일보·제주투데이·헤드라인제주가 주최한 TV토론회를 통하여 제주교육을 새롭게 바꿀 진실한 교육감 후보임을 충분하게 보여드렸다고 자신한다”며 “김광수 후보는 사실을 왜곡해 남을 헐뜯고 비방하는 과거의 선거행태에서 벗어나 오직 아이들의 미래만을 생각하고 제주교육을 새롭게 바꾸기 위해 한발 한발 뚜벅뚜벅 앞으로 나가겠다.”며 정치인이 아닌 교육자로서 행보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