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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연·인문학 강좌, 서명숙 이사장 특강으로 마무리

도 서울본부, 17일 하우스카페서 서귀포의 숨은 매력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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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가 1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소재 하우스카페(How’s)에서 개최된 ‘제주 자연·인문학 강좌 2강’을 끝으로 올해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쳤다고 밝혔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개최된 제주 자연·인문학 강좌는 도외에 거주하는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제주의 자연·문화·생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제주의 매력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강은 지난 5일 신정호 해군 제독이 ‘트멍에 살어리랏다’를 주제로 제주살이 기록을 공유하고 제주 이주를 꿈꾸는 사람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제2강은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펴낸 ‘서귀포를 아시나요’에 담긴 서귀포의 자연과 역사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서귀포를 아시나요?” 강연에 앞서 서 이사장은 참석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한때 버리고 떠났지만 배신했던 만큼 더 절절해진 제주토박이의 서귀포 사랑이 묻어나는 물음이었다.

서 이사장은 짧은 여행조차 마음 놓고 떠나지 못할 정도로 바쁘고 고독했던 서울살이 시절을 떠올리며 한 지역에 오래 머무는 여행 생활자들이 부러웠다고 회고했다.

이후 “서귀포로 돌아온 뒤 날마다 여행하고 날마다 걸으며 ‘생활 여행자’의 삶을 자처했다”고 밝혔다.

서 이사장은 “고향길 위에서 여러 나라, 여러 도시에서 온 숱한 사람들을 만나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혼자 걷는 길 위에 답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길 위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좋은 생각을 얻고, 인생의 길을 결정하면서 걷기가 지닌 힘을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 서 이사장은 참석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사는 곳이 어디든 그 곳을 날마다 걸어라”라면서 “도시든 시골이든 날마다 걷다보면 뜻밖의 풍경을, 그 속에 담긴 애달픈 역사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그동안 알던 서귀포는 빙산의 일각이었다”면서 “아름다운 자연이 품고 있는 한켠에 서귀포의 슬픈 역사와 서 이사장의 소소한 일상을 듣고 제주의 색다른 매력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영진 서울본부장은 “코로나19로 2년 만에 진행한 강연인 만큼 올해는 제주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새로운 매력을 전하기 위해 고민했다”면서 “앞으로도 제주의 매력과 숨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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