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 주변해역 해수 고수온 발생에 대비해 대응채계를 높인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15일 14:00 전남 함평만 등 3개 해역에서 올해 첫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조만간 고수온 주의보 상황에 접어들 것을 예상하고 지난 16일부터「고수온 대응 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
전남 함평만, 득량만, 가막만은 수온이 28℃에 도달하였거나 도달이 예상되고 계속되는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고 있어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한편,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2일 15:00부로 전국연안에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제주도는 지난 6월 고수온대응계획을 수립하여「준비단계 → 대응단계 → 복구단계」로 구분해 대비하고 있으며, 이번 타지역 고수온 주의보 발령에 따라 ‘대응’단계로 전환했다.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19일 오후 제주서부 지역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대응 상황 등을 점검했다.
고영권 부지사는 “상황실을 중심으로 연안 및 양식장에 대한 상시 수온 관측체계를 유지하여 피해 상황 발생 시 유관부서 합동으로 즉각 대처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양식장 관계자들에게 “제주도에서 지원하는 액체산소 공급 등 고수온 대응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하고 고수온 상황에 대비해 절식 등 사육관리를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여름철 태풍 등 재난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도 독려했다.
제주도에서는 여름철 고수온 발생에 대비해 지하수 미개발 양식장에 액체산소 공급을 지원하고 있으며, 태풍 등 재해 발생 시 피해 저감을 위한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를 지원해오고 있다.
한편 올해 제주지역 해수 수온은 전년 대비 빠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온은 27~28℃로 전년 대비 약 5℃ 정도 높게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는 현재 7월 12일 발령된 고수온 관심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조만간 고수온 주의보발령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제주는 △7월 31일 관심단계 △8월 14일 주의보 △8월 20일 경보 △9월 4일 경보를 해제하는 등 22일간 고수온 경보 체제를 유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