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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사물을 표현하는 형식 관찰기’ 기획전 개최

도립미술관, 6월 22일부터 9월 26일까지 미술관 전관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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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오는 22일부터 9월 26일까지 95일간 2021년 대규모 기획전 ‘예술가의 사물을 표현하는 형식 관찰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술관 전관에서 열리게 되는 이번 기획전은 초대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에 따라 <가족> <소나무> <백자> <대나무> 4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출품작 장르는 유화부터 수묵화, 사진에서 영상까지 그리고 도자기와 조각이며 출품작품 수는 71점이다.

초대작가는 <가족> 배운성, 임군홍, 이중섭, 이수억, 이만익, 이왈종, 안창홍, 변순철, <소나무> 부현일, 배병우, 장이규, 홍소안, 유창훈, 임창민, <백자> 도상봉, 손일봉, 손응성, 고영훈, 구본창, 최영욱, 고용석, <대나무> 서정국, 문봉선, 김선형, 이이남(출생년도 순) 등 25명이다.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면, 한국근대미술의 대표작가이자 제주도에 미술관이 설립되어있는 이중섭의 <은지화>, 국가등록문화재 제534호로 등록된 배운성의 <가족도>가 출품된다.

또한 백자 그림으로 잘 알려진 도상봉, 경주 최초의 서양화가로 알려진 손일봉, 한국전쟁 때 월북했던 작가로 해금된 임군홍, 도자기를 정교하게 그려냈던 손응성의 작품이 출품되며 이수억과 이만익의 작품도 출품되는데 이들 모두 작고작가이다.

이외에도 한국미술계에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활발하게 보여주는 작가들 중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부현일, 이왈종, 유창훈, 고용석과 제주 출신인 고영훈과 문봉선이 있다.

아울러 국내·외에 사진작가로 널리 알려진 배병우와 구본창과 디지털 매체를 이용해서 만든 작품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임창민과 이이남의 미디어 작품도 출품된다.

제주도립미술관의 이번 기획전은 두 가지 의도와 목적이 있다.

우선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것은 필연적인 문화 활동이라는 측면에서 작가가 주체가 되고 관람자는 타자가 되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법이 아니라 관람자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작가와 그가 제작한 작품을 타자로 받아들이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가 겪고 있는 현대사회 상황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포스트모더니티(즘) 현상을 이해하려는 것이다.

적어도 90년대부터 우리사회에서 언급되기 시작한 이 용어 속에는 21세기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설명이 있기에 현대미술 작품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시각화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미 우리가 체득하고 있는 모더니티(즘)와 차이점을 알게 되면 이 목적은 생각보다 쉽게 인식될 것이다.

더불어 이번 기획전에 초대된 7명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시민강좌’가 7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확인 및 거리 지키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도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미술애호가뿐만 아니라 많은 도민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아름다운 제주풍경과 현대미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관람객에게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소개하면서 미술작품이 가지는 사회적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사색의 기회를 제공하려 마련한 전시”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기획전이 진행되는 동안 장리석기념관에서는 ‘장리석, 바당어멍’과 시민갤러리에서는 ‘국제사진교류전’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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