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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선작지왓 일대 용암 돌탑의 비밀세계유산본부, 고지대에서 보기 드문 튜물러스로 확인
김재흡 기자  |  9090ch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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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06  1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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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한라산 지질조사를 통해 한라산 남서부 선작지왓 일대 분포하는 다수의 용암돌탑들이 용암상승작용*으로 만들어진 튜물러스* 및 이와 관련된 독특한 화산지형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용암상승작용 : 용암이 흘러갈 때, 먼저 식은 용암의 표층이 그 아래를 흘러가는 용암에 의해 밀려 올라가는 현상

* 튜물러스 : 용암상승작용에 의해 봉분 형태로 솟아오른 독특한 화산지형을 이르는 용어

조사에 따르면, 선작지왓 일대에는 약 140여 곳에 용암상승 작용에 의한 튜물러스 및 그와 관련된 지형(붕괴된 튜물러스)들이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형들은 주변에 비해 평균 5m 이상 높고 최고 15m까지 솟아 있기도 하며, 이 중 30여 곳은 탑궤와 같이 전형적인 용암돌탑의 형태를 갖는다.

흔히 튜물러스와 같이 용암상승작용에 의한 지형은 점성이 낮은 현무암질 용암에서 관찰되거나, 흘러가던 용암이 완만한 지형을 만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형성된다.

또한, 용암류 앞쪽의 전진 속도가 늦어짐으로 인해 뒤에서 밀려오는 용암에 의해 그 표면이 부분적으로 밀려올라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튜물러스들은 제주도 해안의 완만한 지대(평균 지형경사 1~1.5。)에 주로 분포해 왔다.

반면, 선작지왓 일대의 튜물러스 및 그와 관련된 지형들은 해발고도 1400m에서 1700m에 걸친 한라산 고지대에 분포하는 독특한 사례로서, 이 지대는 그 경사가 약 8~9。로 해안지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형경사가 급한데도 불구하고 튜물러스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독특한 현상은 선작지왓 일대의 용암이 저지대 해안의 용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성이 컸기 때문이다.

한라산 고지대의 용암들은 대체로 저지대의 용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점성을 가지기 때문에 고지대에서 지형경사가 더 큼에도 불구하고 용암은 잘 흘러가지 못하고 밀려올라가는 용암상승작용을 겪게 된 것이다.

신창훈 한라산연구부장은 “이번 연구는 한라산 탐방객들의 지질학적 호기심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주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만이 가진 천혜의 자연자원의 가치를 발굴하고 널리 알리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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