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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확진자...제주까지 영향 미쳐

원 지사는 “의료진의 헌신, 국민의 희생과 협조 덕분에 어렵사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서울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너무나 안타깝고 통탄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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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킹클럽에 다녀온 뒤 지난 9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여성 A씨(제주 14번 환자)가 현재 제주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피부관리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확진자는 직장인 피부과의 의사와 간호사 등 직원 11명과 고객 127명 등 138명과 직접적 접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일 “(정부를 향해)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잘못된 신호를 줘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사태 관련 제주 1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너무 안타깝고 통탄스럽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의료진의 헌신, 국민의 희생과 협조 덕분에 어렵사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서울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너무나 안타깝고 통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집단감염 규모가 50명에 육박하고, 2차감염도 잇따르고 있다”며 “(전부가)방역이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하거나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잘못된 신호를 국민에게 주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그러면서 “이태원 클럽발 감염을 강력한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는 들뜬 마음에 휩쓸려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원 지사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도내 14번 확진자는 제주시 ‘더고운의원’의 피부관리사이며 의원 동료 중 2명이 현재 고열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밀접접촉자 127명은 자가격리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정부의 생활방역 전환에도 불구하고 황금연휴 인파를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제주도는 강도 높은 방역체계를 지키면서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속 총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제주 14번 확진자 A씨는 제주시 이도2동 더고운의원 소속의 30대 여성 피부관리사로, 지난 5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클럽에 다녀온 뒤 제주로 돌아와 지난 9일 무증상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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