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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무관용 원칙 적용해 강력 처벌할 방침"

“제주도는 의무적인 자가격리 조치가 시행되기 하루 전인 어제, 제주공항의 특별입도절차 과정에서 자가격리를 거부한 해외 방문자 4명에 대해 즉각 출도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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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합동브리핑도 어느덧 60차에 이르렀다”며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는 비상 국면 속에서 3월을 거쳐 4월을 맞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제주 지역 내 자가격리 중인 자가 4월 1일 오전 0시 기준 총 266명이다.

원 지사는 이어 “사회적인 거리두기 때문에 추념식장에 함께 모이지는 못하지만 4월 3일 오전 10시에 추념 사이렌이 울리면 각자 있는 자리에서 묵념해주시고, 제주도 홈페이지에 마련된 43희생자 온라인 추모관에서 화해와 존중, 통합의 43정신을 기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 제주 거주자를 제외한 모든 해외 입국자들의 국내선 항공기 탑승을 제한하도록 하였다”며 “이에 따라서 제주도민이 아닌 해외 입국자들은 여행 목적 등으로 제주에 들어올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제주에 큰 피해를 입힌 미국 유학생 모녀 같은 사례는 이제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며 “제주도는 해외 방문 이력자들은 증상이 없어도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3월 24일부터 특별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덧붙여 “이제는 특별지원만이 아니라 제주 입도 시에는 반드시 모든 해외방문 이력자들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해외방문 이력자는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는 입도 즉시 제주도 자체의 진단검사를 필수로 받아야 하고, 음성 판정 시에도 2주간의 자가격리를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서 강력 처벌할 방침”이라며 “감염병법에 따라서 고발 조치하고, 별도의 손해배상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이를 위해 특별행정명령 발동을 하기로 해서 실무적인 검토에 들어가 있다”며 “아울러 항만에서도 3월 24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주공항의 특별입도절차를 항만에 대해서도 오늘부터 확대 적용한다”고 말했다.

또 “제주의 공항과 항만은 국경이라는 개념으로 국경 관리 이상의 강도 높은 검역으로 바이러스의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지사는 특별입국절차와 드라이브 스루 검사 체제를 설명하며 “제주도는 의무적인 자가격리 조치가 시행되기 하루 전인 어제, 제주공항의 특별입도절차 과정에서 자가격리를 거부한 해외 방문자 4명에 대해 즉각 출도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또 “필리핀에 거주하는 3인 가족과 캐나다에서 체류하다 입도한 1명으로, 모두 한국인인데 이들은 제주도가 상대적으로 청정지역이라고 생각해서 제주에서 머무르기를 희망했습니다만 제주도민이 아니기 때문에 2주간 의무적인 자가격리에 들어가야된다는 것을 통보를 하고 돌려보낸 상태”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어제 80대 자가격리자가 지정된 격리장소를 무단이탈하여 지인들과 식사를 한 것을 모니터링 과정에서 파악하였다”며 “연로하신 어르신이고 자가격리 과정에서 답답해 하시는 것은 저희들이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만 어떤 예외도 있을 수 없다라는 차원에서 이 할머니도 형사고발키로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다른 자가격리자들의 희생과 도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을 허사로 만들 수 있는 개인적인 일탈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예외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비록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만은 전체 공동체를 위해 모두가 예외 없이 협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룔 제주지사, ‘코로나19’합동브리핑 발언 전문>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합동브리핑도 어느덧
60차에 이르렀습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는
비상 국면 속에서 3월을 거쳐
4월을 맞게 되었습니다.

4월에 가장 중요한 행사인
43추념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4월 3일은
43영령을 기리고 아픔을 나누며,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되새기는 날입니다.

아시다시피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규모를 대폭 축소해서
최소 인원 150명만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을 봉행하게 되었습니다.

43 위령제를 진행하는 마을 8곳 중에
2곳은 취소하였고,
나머지 6곳도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제관 중심으로만 봉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사회적인 거리두기 때문에
추념식장에 함께 모이지는 못하지만
4월 3일 오전 10시에 추념 사이렌이 울리면
각자 있는 자리에서 묵념해주시고,
제주도 홈페이지에 마련된
43희생자 온라인 추모관에서
화해와 존중, 통합의 43정신을
기려주시기 바랍니다.

제주도민은 4.3뿐만 아니라
많은 어려움을
힘을 합쳐서 극복해왔습니다.

이번 코로나 위기도
도민의 역량을 모아
서로를 격려하며 신뢰와 협력으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시 다짐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
제주 거주자를 제외한
모든 해외 입국자들의
국내선 항공기 탑승을
제한하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제주도민이 아닌
해외 입국자들은 여행 목적 등으로
제주에 들어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주에 큰 피해를 입힌
미국 유학생 모녀 같은 사례는
이제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주도는
해외 방문 이력자들은 증상이 없어도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3월 24일부터 특별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특별지원만이 아니라
제주 입도 시에는
반드시 모든 해외방문 이력자들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방문 이력자는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는
입도 즉시 제주도 자체의 진단검사를
필수로 받아야 하고,
음성 판정 시에도 2주간의 자가격리를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합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서
강력 처벌할 방침입니다.

감염병법에 따라서 고발 조치하고,
별도의 손해배상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특별행정명령 발동을 하기로 해서
실무적인 검토에 들어가 있습니다.

아울러 항만에서도
3월 24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주공항의 특별입도절차를
항만에 대해서도
오늘부터 확대 적용합니다.

항만을 통해 입도하는 해외 입국자는
119 구급차를 통해 제주공항으로 이동하여
‘워킹 스루’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하고
검사 이후에 절차는
공항 입도객과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다.

추후 제주보건소에서도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제주의 공항과 항만은
국경이라는 개념으로
국경 관리 이상의 강도 높은 검역으로
바이러스의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주도는 해외에서 귀국한 도민이
안전하게 입도하여 귀가할 수 있도록
전체 여정을 통합 관리와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제주도에서 마련해서 제공하는
승합차를 통해 이동을 지원하고
제주공항 도착 직후에는
‘워킹 스루’ 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실시합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별도의 격리시설에서 대기하고,
도내 이동 시에도
동선과 접촉을 제한하기 위해
지정된 차량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외에서 귀국한 제주 거주자가
제주행 항공기를 이용할 때에는
기내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비행기 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제주도는
해외에서 입국 도민이
제주행 항공편에 탑승할 경우에
다른 승객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맨 앞줄 좌석에 배정해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였습니다.

오늘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적으로 해야 합니다.

제주도는 자가격리가 어려운 도민을 위해
별도의 격리시설도 준비했습니다.

제주도는
의무적인 자가격리 조치가 시행되기
하루 전인 어제,
제주공항의 특별입도절차 과정에서
자가격리를 거부한 해외 방문자 4명에 대해
즉각 출도 조치를 하였습니다.

필리핀에 거주하는 3인 가족과
캐나다에서 체류하다 입도한 1명으로,
모두 한국인입니다.

이들은 제주도가 상대적으로 청정지역이라고
생각해서
제주에서 머무르기를 희망했습니다만
제주도민이 아니기 때문에
2주간 의무적인 자가격리에 들어가야된다는 것을
통보를 하고 돌려보낸 상태입니다.

한편, 어제 80대 자가격리자가
지정된 격리장소를 무단이탈하여
지인들과 식사를 한 것을
모니터링 과정에서 파악하였습니다.

연로하신 어르신이고 자가격리 과정에서
답답해 하시는 것은 저희들이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만
어떤 예외도 있을 수 없다라는 차원에서
이 할머니도 형사고발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른 자가격리자들의 희생과
도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을
허사로 만들 수 있는 개인적인 일탈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예외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만은
전체 공동체를 위해
모두가 예외 없이
협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내 현황입니다.
어제 도내 진단검사 수는
166건으로
현재까지 일일 검사 수치로는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존에 하루에 50~80명 선이었습니다만
 

제주도는 도 차원의 특별지원 방침에 따라
모든 해외 방문 입도객을 대상으로
무증상일 경우라도 진단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해외방문자들의 검사가 이어지면서
전체 검사건수가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의 진단검사 역량으로
아직은 충분히 감당해 낼 수 있는 수준입니다만,
코로나 사태가 두 달을 훌쩍 넘어가면서
보건 담당자들의 피로가
아주 많이 쌓여 있는 상태입니다.

보건 일선에서 애써주시는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도민 여러분께서도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해외 사례를 보면
방역 일선에서 수고하는 분들을 위해서
박수치는 국민운동까지 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는 못하더라도
마음으로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시고
인터넷으로 통해서라든지 그런 메시지들이
지쳐있는 이분들에게 더 힘을 낼 수 있는
애정과 감사의 표시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어제 제주공항 ‘워킹 스루’ 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해외 방문자는 61명입니다.

이 중 24명은 음성으로 판정이 났고,
나머지 37명은 현재 검사 진행 중입니다.

제주도의 재난 긴급 생활지원금에 대해서
많은 도민들께서 궁금해 하고 계십니다.

제주도의 방침과 진행상황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주도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실직자, 무급휴직자,
매출이 급감하거나 폐업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생계에 위협을 느끼는 절박한 도민을 대상으로
일회성이 아니라
위기를 버틸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여러 차례 지원하겠다는
기본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집행을 위해
많은 내용들을 거의 다 짜놓은 상태입니다만
정부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도입하겠다고
3월 30일에 발표를 하였습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에서 20%는
지방비에서 추가 부담하도록 하였기 때문에
제주도는 이러한 정부의 방침에 협조한다라는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세부 계획안이 정해지는 대로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안을
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정부의 지원 대상에 포함되더라도
피해 규모에 비해 지원 금액이
턱없이 부족한 경우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를
저희들이 잘 검토해서
도 차원에서 보완하는 방안도 추진을 하겠습니다.

제주형 재난긴급 생활지원금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간의
중복을 피하고 시기도 조정해서
도민들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덜어드릴 수 있고
지속가능할 뿐만 아니라 위기가
장기화 되는 경우에도
제주가 이에 대해서
대비책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4월에 열리는
제주의 아름다운 봄꽃 축제들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만
이어서 5월 말로 예정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도
11월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와 관련해서 김봉현 제주평화원장님께서
와계신데요.
이와 관련된
언론의 궁금사항이 있으면 직접 답변을 드리도록
오늘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제주포럼은 대규모 국제행사여서
해외에서 참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코로나가 전 세계적인 유행을 함에 따라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국가 간의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하는 곳이 많습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분간 강도 높게 유지해야 하는
비상 상황이어서
연기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장소와 회의 세션 등을 다시 결정하고,
더 알찬 포럼이 되도록
충실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도내에 발생한 확진자가
모두 외부에서 유입된 사례여서
도민들의 허탈감과 실망이 큽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민 여러분께서
방역의 주체로서
일상생활을 희생하면서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주시는 것에 대해서
한없는 감사를 드리고
우리 제주도민의 위대한 저력을
확인할 수 있어서 마음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이 어렵습니다만
앞으로도 불확실성도 크고
언제 이 위기에 끝을 어떤 모습으로
맞을 수 있을지
아직은 기약하기가 어렵습니다.

제주도는 당장의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가면서
긴 호흡으로
도민의 안전과 생계를 지키는 일에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모두가 힘들고
4월이 잔인한 달이라는 시도 있습니다만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다시 힘을 내어서 제주의 위기를
도민들의 힘으로 이어나가는
역사의 한 달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내어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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