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심각’단계에 맞게 교육지원청 상황반을 ‘코로나-19 대책 본부’로 격상 운영하며, 임용시험 시스템이 구멍이 뚫린데 대해 교육청의 거듭된 업무 실수로 공립 중등교사 임용 과정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석문 교육감이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5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 및 개학 연기 따른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코로나-19 대책 본부’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며 “세부적 대책으로 ▲교직원들 건강 집중 관리 ▲돌봄과 유치원 방과후 과정 정상 운영 ▲학교 현장의 방역 및 예방 시스템을 안정 구축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력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어 “교육청 공공도서관과 외국어학습관, 과학탐구체험관이 휴관에 들어갔고 학교 체육관과 시청각실 등도 대여가 금지됐다”며 “학원에 대해서도 휴원할 것을 권고했고 아이들이 많이 출입하는 PC방 등의 이용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 교육감은 “이성적이고 침착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대면접촉 최소화를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용시험 시스템이 구멍이 뚫린데 대해 교육청의 거듭된 업무 실수로 공립 중등교사 임용 과정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도민과 당사자, 응시자 및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교원들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드렸다”며 “교육 행정의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 교육감은 “제주교육의 신뢰도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고강도 내부 혁신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감은 “이번 일을 소중한 반면교사의 기회로 삼겠다”며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시대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 시스템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밤샘 근무도 마다하지 않는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희망의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계시는 도민 여러분과 제주도감염병관리지원단 및 의료진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며 “자발적인 협력은 나를 지키고, 가족을 지키고, 우리 공동체를 지킨다. 자발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모든 역량을 다해 안전과 건강을 지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