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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남자 박근혜 같다" 원희룡 발언에 정치권 '시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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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8  21: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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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초청 토론회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2019.11.27/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남자 박근혜'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여야 정치권이 하루 종일 공방을 벌였다.

화근은 원 지사가 지난 27일 대구시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남자 박근혜 같다"고 한 발언이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문 대통령은 서면보고와 전화로 지시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소수 측근에 둘러싸여 바깥으로 나서려 하지 않는 점도 박근혜와 닮은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국 등 비선 실세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도 박 전 대통령과 비슷하고, 퇴근하면 관저에서 '혼밥'하는 것과 '자신은 잘하고 있는데 비난을 받아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같은 날 오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이튿날인 28일 오전에는 민주당 제주도당이 각각 논평을 내고 "여자 박근혜", "후안무치한 태도" 등의 수위 높은 표현으로 원 지사를 비판했다.


28일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집무실에서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왼쪽)과 김 의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2019.11.28/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이날 제주국제유니버셜디자인엑스포 개막식 참석차를 제주를 찾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도 한마디 거들었다.

행사 후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집무실에서 김 의장과 환담을 나눈 송 위원장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원 지사를 겨냥해 "버르장머리 없이 그러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

송 위원장은 "자기 진영에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지어낸 말이 아니었나 싶다. 머리 좋은 분이 그런 실례를 하느냐"며 "(문 대통령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데서 나온 오해다.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안타까운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이후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송 위원장을 "자칭 심복", "비선 실세"라고 칭하며 "도지사가 토론회에서 한 이야기에 대해 '버르장머리 없다'고 말하는 것이 문 대통령 주변 사람들의 실제 모습이냐"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송 위원장의 '버르장머리 없다' 발언은 민선 제주도지사의 인격을 심하게 폄훼·모독하는 발언이자 국가균형위원장으로서의 균형감을 완전히 상실한 몰상식한 발언"이라며 관련 발언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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