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의 영향으로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예상 강수량은 5~150㎜, 산지와 남부 등 많은 곳은 250㎜ 이상 비가 내릴 전망이다.
현재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며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비가 오는 지역에는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 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 전역의 강풍주의보와 제주도 동·서·남부 앞바다의 풍랑경보, 제주도 북부 앞바다의 풍랑주의보, 제주도 남쪽 먼바다의 태풍경보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발효 중이다.
태풍 레끼마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4m의 소형 태풍으로 중국 상하이 서북서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