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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강력범죄에…'평화의 섬' 제주 '범죄의 섬' 추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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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9  13: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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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지난 6월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19.6.12/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세계 평화의 섬' 제주가 잇단 강력범죄로 자칫 '범죄의 섬'이란 오명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실제 제주에서는 2012년 '올레길 살인사건', 2015년 '중국인 성당 살인사건', 2018년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등 강력범죄가 발생해 전국적인 이목이 쏠렸다.

지난 5월 발생한 '전 남편 살인사건' 역시 사건 초기부터 발생 한달 이상이 지난 9일 현재까지도 전국적인 관심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피의자 고유정(36)은 제주시 소재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2차례 훼손한 뒤 해상과 경기 김포 등지에 버리는 등 범행수법이 대담하고 잔인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처럼 강력범죄가 발생할 때면 제주가 배경이란 사실이 부각되면서 ‘제주에 가기 무섭다’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관광지인 제주이지만 자칫 강력범죄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관광산업까지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가 도민사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제주’의 연관검색어로 ‘제주 고유정’, ‘제주 살인사건 고유정’, ‘제주 실종’ 등이 함께 제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제주는 정말 ‘범죄의 섬’일까.

 

 

제주시 연동 제주지방경찰청.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의 인구 10만명당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발생 건수를 보면 최근 3년간 평균 1410건으로 전국 평균 983건보다 43.4% 많았다.

지난해에는 1308.6건으로 전국 943건보다 38.8% 많이 발생했다.

수치로만 보면 상대적으로 제주에서 강력범죄 발생건수가 많아 보이지만 한편으론 연간 1400만명의 제주 관광객 수를 제외한 인구수로만 단순 비교하긴 어려운 면도 있다.

또 제주의 인구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5대 범죄 발생건수는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2013년 1만1864건에서 지난해 8731건으로 26.4%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발생건수는 19.4% 줄었다.

반면 외국인의 5대 범죄는 줄지 않고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검거된 5대 범죄 외국인 피의자 수를 보면 2016년 237명, 2017년 199명, 지난해 243명 등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범죄’와 같은 부정적 키워드가 실제 제주관광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제주관광공사가 지난해 발표한 ‘제주관광 미디어 이슈 및 키워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2월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부정적 키워드 증가와 함께 제주 입도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2월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수는 89만2863명으로 전월 대비 14.6%,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반면 같은해 1월과 3월 내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3.3% 증가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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