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일제강점기 때 위안부가 설치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 일본제국주의가 항복하기 직전인 1945년 4월 일본 해군이 제주도 성산리에 두 곳의 위안소를 설치·운용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일제 강점기 제주도에 위안소가 존재했음을 입증해주는 첫 사례다.
조성윤·고성만 제주대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목격자 인터뷰와 현지 조사, 일본측 사료 분석을 교차해 ‘태평양 전쟁 말기 요카렌(予科練)의 제주도 주둔과 위안소-성산 지역을 중심으로’라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이 발간하는 ‘탐라문화’ 제61호에 수록됐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증언자를 대동해 8일 오전 11시에 성산리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어 위안소 터에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