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공항 국내선 50%…현 공항 국제선 전담"

제주도의 전체 항공수요는 2055년 기준 4109만명이 통행(국내선 3796만명, 국제선 313만명)하고 운항횟수는 25.7만회로 예측

기자명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제2공항이 들어설 경우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국제공항이 기존대로 국제선을 전담하는 게 적절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국토교통부는 19일 포스코 컨소시엄이 맡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자료를 공개했다.

용역진은 기존 제주공항과 제2공항의 역할을 어떻게 분담할지 7가지 대안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대안4'인 기존 공항이 국제선 전체와 국내선 절반을 맡고 제2공항은 국내선 나머지 절반을 맡는 대안을 최적안으로 제시했다.

용역진은 '대안4'는 기존공항의 CIQ(세관·출입국 관리·검역)시설을 활용할 수 있고 공항 인근에 형성된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경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도민의 약 70%에 달하는 기존공항 인근 주민의 국제선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현 공항의 주(主)공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면서도 공항 인근 소음과 이용객 집중 현상 등 사회경제적 비용 감소 고려했다고 용역진은 강조했다.

반면 기존공항 국제선이 비상상황으로 폐쇄될 경우 제2공항이 대체 역할을 할수 없고 제2공항 이용객의 환승이 불편하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또 다른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된 제2공항이 국제선을 100% 전담하는 대안과 두 공항 모두 국내선과 국제선을 혼용하는 대안은 기존공항 상권 위축과 대다수 도민들의 국제선 이용 접근권 등을 이유로 배제했다.

용역진은 "제2공항은 국내선 전용으로 계획하되 단계별 개발계획을 적용해 향후 국제선 운영 대응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주도의 전체 항공수요는 2055년 기준 4109만명이 통행(국내선 3796만명, 국제선 313만명)하고 운항횟수는 25.7만회로 예측됐다. 제2공항의 시설규모는 연간 1898만명 통행 처리가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계류장, 터미널 등을 단계별로 건설해 국제선 취항에 대비하고 지역에서 우려하는 과잉관광도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관계부처 및 지자체 의견 수렴을 거쳐 기본계획을 오는 10월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제주농어업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는 제2공항 반대단체와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됐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저작권자 © 제주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