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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검토위원회 4차회의..신도 후보지까지 공방

제2공항 후보지로 거론됐던 전체 31곳의 후보지 중 신도-1과 신도-2가 나중에 신도리 후보지 한 곳으로 줄면서 최종 후보지에서 탈락된 배경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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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각종 의혹등을 해소하기위해 구성된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에서 후보지 입지 평가 논란이 된 프랑스 ADPi(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보고서에 대해 성토가 이어졌다.

제2공항 의혹이 집중된 입지선정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진이 회의에 불참한 것을 두고 강영진 검토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위원들은 용역진 불참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며 "도민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사안인만큼 용역진이 책임있게 해명하고 의혹을 해소해야하는데 그런 기회를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식 검토위 부위원장은 "시간이 너무 짧다. 입지선정평가 문제만 해도 20~30여개 중요한 쟁점이 있는데 하나씩 제대로 정리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박 부위원장은 "검토위가 하나의 (합의된)권고안을 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국토부측과 반대위측이 각자 내는 방식, 또는 표결을 하든 어떤 방식이 될지 몰라도 6월17일 최종적인 결론을 내는 자리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애초 제2공항 후보지로 거론됐던 전체 31곳의 후보지 중 신도-1과 신도-2가 나중에 신도리 후보지 한 곳으로 줄면서 최종 후보지에서 탈락된 배경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됐다.

박찬식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신도-1 후보지는 주변에 소음피해 가구가 많아 탈락됐다. 신도-2 후보지는 수월봉으로부터 1.5km 떨어진 해변가 지역이다. 1차 후보지 평가에서 신도-1이 탈락되자, 신도-2는 원래 있던 곳이 아닌 처음 신도-1 지역 가까운 곳으로 옮겨졌다.

이를 두고 박 교수는 "수월봉 아래에 소음피해 걱정이 전혀 없던 신도-2 부지가 있었는데 왜 이곳을 소음피해 가구가 있는 곳으로 옮긴 것이냐"고 물었다.

전 사무관이 "해안가 쪽 후보지는 수월봉 훼손 우려 문제로 옮겨진 것으로 안다"고 답하자, 박 교수는 "애초 후보지는 수월봉으로부터 1.5km 떨어진 곳이라 그런 우려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 사무관은 "그렇게 검토하기 시작하면 제주에 수만 가지 경우의 수를 검토해야 한다. 1.5km 떨어져 있다곤 하지만 장애물 제한표면에 걸리는 것으로 계산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추후 검토위 활동을 통해서 다시 논의하자"며 논란의 확대를 피해가려 했다.

그러자 문 의장은 "소음피해가 뻔히 예상되는 지역을 후보지로 넣은 건 탈락할 수밖에 없는 곳을 넣어서 성산지역이 제2공항으로 최적지로 선정되기 위해서 그랬던 것이 아니냐"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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