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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리 해녀 "생존권 보장하라...어장피해 즉각 보상"

최근 대정하수처리장 옆 공사장에서 많은 양의 흙탕물이 흘러나와 공사장과 인접한 마을어장이 크게 오염됐다. 그러나 시공사와 행정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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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리 대정하수처리장 규모를 기존 2만2525㎡에서 3만4844㎡로 증설하기 위한 '서귀포 대정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해녀회 회원 30여 명은 29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앞에서 '하수종말처리장 증설공사 즉각 중단하라“며 ”'어장피해 즉각 보상하라, 생존권을 보장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시위에서 "최근 대정하수처리장 옆 공사장에서 많은 양의 흙탕물이 흘러나와 공사장과 인접한 마을어장이 크게 오염됐다. 그러나 시공사와 행정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해 여름 마을어장에 성게 종자를 뿌린 뒤 올 여름 수확철만 기다렸는데 모두 헛수고가 됐다"고 성토했다.

그동안 이 지역 해녀들은 매년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해당 마을어장에서 하루 평균 5㎏(50만원 상당)의 성게를 수확·판매해 왔다.이들은 "한순간에 1년 농사를 망치게 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책임기관인 제주도는 즉각 공사를 중단시키고 피해 보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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