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날 전쟁 무기 쥐어주는 제주해군기지

기자명

제주해군기지가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이지스구축함과 DDH-Ⅱ급 구축함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힌가운데 제주녹색당 엄마정치모임은 어린이날 제정 취지에 반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하는 제주해군기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제주녹색당 엄마정치모임은 3일 "이 같은 행사가 어린이날 적합한 행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어린이날은 모든 사회가 어린이를 보호하고 인격체로 존중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아동 교육의 목표를 ‘이해, 평화, 관용, 성평등 및 우정의 정신’으로 명시하고 있기도 하다. 

또 "아이들에게 군복을 입히고 전쟁 무기를 쥐어주는 것은 명백한 아동인권 침해 행위"라며 "전쟁기지는 존재 자체로 적을 상정하고 있기에 아이들에게 적대감을 내면화한다. 

제주녹색당 엄마정치모임은 "평화의 시대에 아이들에게 이뤄져야 할 진정한 배움은 평화 교육"이라며 "전쟁을 성찰하고 평화란 무엇인지 질문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닥. 

이어 "제주해군기지는 애초에 강정마을 공동체 및 생태계 파괴라는 갈등의 초석 위에 세워졌다"며 "이를 무마하기 위한 대중적 홍보 수단으로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가족단위 방문객을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해군기지가 제주사회와 소통하고 싶다면 우선 평화에 기초한 성찰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