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달 시작한 자신의 유투브 채널 '원더풀 TV'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제2공항 문제가 뜨거운 질문 주제였다. 반대하는 도의원들께서는 도지사가 국토부와 반대하는 도민들 중간에서 여론조사나 공론조사나 주민투표 등을 하도록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며, “현재 절차가 부족하고 소통이 부족한데 강행하는 것은 직무 포기라며 맹공을 퍼붓는다”고 도의원을 비판했다.
이어 “찬성하는 도의원들께서는 문재인 정부나 (제주)집권여당의 국회의원들은 제3자처럼 눈치만 보는 게 무책임하다고 한다”고 지적하며 “법적으로 국책사업에 대한 공론조사나 주민투표는 국가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주체였던 제주도가 이제와서 제3자의 입장에서 찬반을 묻고 반대할 수도 있다는 것은 일관성도 없고 책임 있는 모습도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덧붙여 “제주도지사로서 제가 염두에 두는 것은 세 가지”라며 “첫 번째, 제2공항으로 인한 치명적인 환경훼손이 있어서는 안되며 두 번째, 제2공항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보상과 지원 대책이 충분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닥.
이어 “세 번째, 제2공항의 추진이 제주 경제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의 새로운 발전의 기반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내용과 효과를 충실히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