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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인 정부 "제2공항"...안할 것이면 안한다고 말하라현 공항 확장 등의 불확실한 내용으로 더이상의 도민 갈등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제2공항은 정부·여당에서 책임지고 설득해야 할 문제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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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0  17: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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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 3명의 행보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날 열린 제37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황국 제주도의회 의원(자유한국당·제주시 용담1·2동)의 제주도정에 관한 질문 답변 과정에서다.

원 지사를 상대로 질의에 나선 김 의원은 "제2공항 문제가 지나온 과정을 보면 참 안타깝다. 벌써 5년째"라며 "촛불혁명으로 당선된 대통령의 공약이자 현 정부에서 추진 중인 사안이 이토록 힘든 과정을 겪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김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그동안 확실한 입장 표명 없이 두루뭉술하게 지내온 것은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심판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민주당 소속인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 강창일(제주시 갑)·오영훈(제주시 을)·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을 겨냥한 것이다.

제주국제공항 일대를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원 지사에게 "현 공항 확장 등의 불확실한 내용으로 더이상의 도민 갈등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제2공항은 정부·여당에서 책임지고 설득해야 할 문제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원 지사는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며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반대할 거면 차라리 반대하라고 얘기하고 싶다. 문재인 정부도 만약에 (제2공항을) 진짜 안 할 거면 안 할 거라고 얘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김 의원이 "맞다. 정부에서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왜 도민들에게 갈등을 유발시키느냐"고 거들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거듭 호응했다.

해당 발언 직후 일부 민주당 소속 도의회 의원들의 고함으로 장내는 일순간 소란스러워졌다. 소란이 계속되자 김태석 도의회 의장(민주당·제주시 노형동 갑)이 중재에 나서면서 질답이 마무리됐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회의실에서 민주당 소속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인 (왼쪽부터) 오영훈(제주시 을)·강창일(제주시 갑)·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관계자들 간담회를 하고 있다.2019.2.25./뉴스1© 뉴스1 오미란 기자


한편 민주당 소속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명확한 정치적 입장 표명 없이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이유로 제2공항 건설사업 추진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 견지해 왔다.

그러던 중 이들은 지난 2월26일 민주당 정책위원회 차원의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통해 지난해 12월 종료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이하 검토위)' 활동기간을 두 달 연장하기로 했다. 절차적 정당성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이틀 뒤 민주당 다수의 도의회가 제2공항 입지 관련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중단하는 내용의 '제주 제2공항에 대한 갈등해결 방안 마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민주당 내부 입장차가 수면 위로 표출되기도 했다.

비공개 당·정협 이후 국토부와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세 차례의 실무조정회의 끝에 오는 17일 회의를 시작으로 두 달간 검토위를 연장 운영하기로 한 상태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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