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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55시간 '평양 담판' 마치고 귀환…합의점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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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09  13: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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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북미정상회담 '전초전'을 위해 평양 실무회담 협상팀을 이끌고 방북했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서울 광화문 숙소를 나서고 있다. 2019.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문대현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 '전초전'을 위해 평양 실무회담 협상팀을 이끌고 방북했던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8일 복귀한 가운데 북미 양측이 어느 선까지 절충점을 찾았을지 관심이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대표를 태운 항공기는 저녁 7시 전후에 경기도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에 진입했다.

비건 대표는 귀환 직후인 8시15분께 한국 체류 기간 동안 숙소로 이용하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 들어섰다가 8시47분께 호텔을 나섰다.

비건 대표는 포시즌스 호텔과 인접한 미 대사관을 찾아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본국에 대한 보고 및 평가 절차 등을 위해서다.

이어 9일에는 서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가나스기 겐지(金杉 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과 만나 이번 협상 결과를 설명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 6일 오전 10시쯤 평양에 도착했고 총 사흘 간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주스페인 대사와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머문 시간은 약 55시간에 달한다. 정상회담이 아닌 실무협상을 사흘에 걸쳐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실무협상을 정상회담 장소로 결정된 베트남이 아닌 북한에서 한 것도 흔하지 않은 일이다.

평양에서 실무협상을 진행한 것은 북한 협상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최고위급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기가 계류돼 있다. 2019.2.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 경우라면 비건 대표는 실무협상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대북 협상안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상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무협상에서 미국측은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엔진시험장, 그리고 북한핵 개발의 심장인 영변핵시설 폐기의 구체적 시기와 방법에 대해 합의를 시도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측은 북한 전역에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의 신고와 검증, 폐기 약속을 원한다는 점과 비핵화 시간표를 작성해야 한다는 점도 북측에 전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면서 종전선언, 연락사무소 개설, 인도적 지원 확대를 상응조치로 제시했을 수 있다.

이에 반해 북한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포함한 제재 유예나 완화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매번 강한 반발감을 표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과 종전선언을 넘은 평화협정 협상 개시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아직 세부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2차 북미회담 장소에 관한 논의도 오갔을 수 있다.

미국은 험준한 산과 바다에 둘러쌓인 다낭을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보안을 유지하기 좋아 회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북한은 북미회담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을 국빈방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만큼, 수도 하노이에서 정상 간의 만남을 이어가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노이에는 북한 대사관이 있어 정상회담 지원이 용이하고 베트남의 개혁·개방 모델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의 두번째 만남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르면 주말 내 회담의 장소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하다고 알려진 베트남 다낭 인터콘티넨탈 리조트로 들어가는 입구.© 뉴스1 이기림 기자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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