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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체육계 성폭력 징계 16건, 미성년자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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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1  18: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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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 /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최근 5년 간 체육계에서는 성폭력으로 인한 징계가 16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안에는 미성년자 피해 사건도 포함돼 있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1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징계현황 자료'를 토대로 최근 5년 간 체육계에서 있었던 종목별 성폭력 징계 건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체육 단체에서 폭력·성폭력·폭언으로 징계를 한 사건이 124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성폭력은 16건으로 체육지도자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저지른 사건도 2건 있었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된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도 폭력 등으로 선수 또는 지도자가 8건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중 5건이 성폭력이었다.

김영주 의원은 "체육계의 폐쇄적인 특성을 고려하면, 피해건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면서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체육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폭력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사건도 확인된 것만 16건에 이르는데, 이 중 최근 문제가 된 대한빙상연맹이 5건으로, 성폭력과 관련해 가장 많은 징계가 이뤄졌다. 사건을 저지른 5명 중 4명은 영구제명됐으며, 1명은 자격정지 3년을 받았다.

체육계 성폭력은 미성년자를 상대로도 발생했는데 대한볼링협회 소속의 한 고등학교 코치는 전지훈련 및 대회기간 중 제자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해 영구제명 됐다. 대한테니스협회 소속의 한 초등학교 코치 역시 과거 제자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했던 사실이 밝혀져 지난해 제명당했다.

체육계 성폭력은 선수 간에도 일어났다. 스키협회 소속 국가대표 팀 선수 2명은 국제 대회 기간에 음주 후 동료 여자 선수를 폭행·추행해 영구제명됐다.

체육계에 성폭력을 포함한 폭력행위가 만연한 데는 폐쇄적인 체육계 특성도 이유지만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대한수영연맹의 전 국가대표 코치는 폭행과 성추행으로 2015년에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고도 지난해 대한수영연맹 지도자 위원으로 임명됐다. 충남대학교 배구선수 3명은 폭력 등으로 자격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으나 징계가 끝나기도 전에 지난해 학교로 복귀한 바 있다.

김영주 의원은 "선수와 지도자 등 체육계 전반에 만연한 폭력 및 성폭력 행위를 이제는 근절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체육계의 폐쇄적인 구조를 해소하고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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