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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병원 ‘복잡대동맥판막치환술’ 도내서 최초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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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대동맥판막치환술'이 제주에서 처음 성공적으로 시행됐다.

제주한라병원(병원장 김성수)은 2일 고관절 질환 및 거대 뇌혈관류를 동반한 중증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고통을 겪던 진모(80) 할머니에 대해 복합수술 기법인 ' 대동맥판륜재건술 및 대동맥근부확장술을 동반한 복잡대동맥판막치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행된 '복잡대동맥판막치환술' 가운데 대동맥근부확장술은 대동맥근부 협착이 있어 적절한 인공판막 삽입이 어려울 때 인조패취를 이용하여 대동맥근부를 넓혀 인공판막 삽입을 용이하게 하는 술식이다. 또 대동맥판륜 재건술은 대동맥판막 석회화가 판륜까지 침범하여 판륜 및 주위 석회를 제거한 후 인조패취를 이용하여 대동맥판륜을 재건함으로써 대동맥근부 파열 예방 및 판막주위 누출을 예방하는 술식이다. 이 과정을 거쳐 마지막으로 인공판막을 봉합하여 대동맥판막 치환을 시행함으로써 전 과정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환자는 특히 거대 뇌혈관류도 동반하고 있어 수술중 또는 술후 뇌출혈의 위험성도 높게 예측되었으나, 혈압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다행히 다른 합병증없이 회복됐고, 향후 뇌혈관 수술 및 고관절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 수술은 도내에선 처음이고 국내 유수의 대동맥·심장판막센터에서도 많이 시행되지 않았던 의미있는 수술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에서도 중증도가 높은 심장환자의 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최신 의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입증돼 도내 중증 심장환자들이 서울 등지로 나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충분히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수술을 집도했던 신성호 과장은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성인에서 가장 많은 후천성 판막 질환으로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고령 환자의 비율이 높다”고 밝히고 “현재 대동맥판막수술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지난 7월 도내에선 처음으로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했으며, 이번에 난이도가 높은 복잡대동맥판막치환술도 성공적으로 마쳐 중증의 심장질환자에게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과장은 제주한라병원 대동맥·심장판막센터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대한흉부외과학회 이사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 자문위원 등 활발한 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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