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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공원-일본군 전적지, 평화관광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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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공원과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전적지 등이 관광의 주요자원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 나와 제주에도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세계 섬 평화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12일 제주 칼호텔에서 열린 '섬 평화 포럼‘에서 나왔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박찬식)와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홋카이도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연구원, 대만국립사범대학 동아시아학과가 공동주관하는 국제학술행사로 "동아시아 냉전경관과 평화"를 주제로 개최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평화관광에 대한 주제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나미히라 에리코(波平エリ子, Namihira Eriko) 오키나와 여자단기대학 교수는 오키나와 평화관광과 관련해 “일본의 수학여행은 평화학습을 통해 오키나와가 관광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수학여행은 사전학습 후 실시되며 수학여행 후 감상문과 리포트를 통해 학생들이 전쟁과 평화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된다”며 “이들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 친구나 가족끼리 재방문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일본내 수학여행 등 관광순위는 오키나와, 도쿄, 교토, 오사카 순으로 한국의 사정과 흡사하다는 것.

이에 제주도는 주요관광 스팟으로 제주4.3평화공원과 함께 일제강점기 일본군 전적지 등이 평화관광의 주요 스팟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오키나와 평화관광이 몇%을 차지하는가라는 플로우의 질문에 나미히라 에리코 교수는 “(일본내) 전국 고교 수학여행 중 오키나와가 전국 1위다. 평화관광을 해설할 전쟁경험자들이 은퇴했다. 이는 평화관광의 중요한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오키나와는 아름다운 백사장, 아열대, 류큐왕국, 수족관, 수리성 등 역사적 유적이 많다. 평화관광도 주요 관광 스팟으로 자리 잡았으나 평화관광만을 위해 몇 % 방문은 말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제주연구원 제주학센터 한혜경 박사는 “7월 제주관광공사에서 외국인 유치 증진 방안으로 ‘4.3유적지 및 평화의 섬 이미지를 활용한 다크두어리즘 상품을 적극 개발해 전개하겠다’고 한 것은 기존 투어리즘의 페러다임을 유지하는 선에서 다크투어리즘이 논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국에 진보교육감들이 등장하며 4.3 등 평화관광 등을 이용한 수학여행단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제주 행정당국도 4.3평화공원과 일제강점기 일본군 전적지에 대한 안전 등을 고려한 시설관리와 스토리텔링도 가미해 주요 관광요소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제주를 평화의 아이콘으로 반드시 들리는 관광지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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