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유족 도의원 당선자들이 22일 오후 4시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했다.
23일 제주 4.3유족회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도의원 당선자는 강철남, 문종태, 송영훈, 정민구, 허창옥, 현길호, 홍명환 등 7명이며 이경용 당선자는 일정상 참석치 못했다.
4·3희생자유족회는 이들과 동행해 위령제단에서 참배 후 제주4·3평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를 통해 양윤경 유족회장은 당선축하패를 당선자들에게 각각 전달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임원들은 당선 축하의 말과 함께 “제주4·3의 해결을 위해 도의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4·3특위의 존속은 물론 관련 조례 등의 개정을 통해 생활보조비와 유족 및 며느리의 진료비 지원, 고령의 미망인에 대한 지원 등을 현실성 있게 개선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4·3특별법 개정과 미국의 책임을 묻는 문제에 대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과 함께 지방공휴일 지정과 관련된 조례안 개정을 통해 범도민적 추모 분위기 조성에 힘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당선자들은 “4·3의 현안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유족의 입장에서 진정성 있고 적극적인 입장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