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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6.13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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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을 사랑하는 도민모임(신사도)’이 지난 15일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의 이번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선거에 출마를 요청한것과 관련해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입장을 밝혔다.

신 전 제주도지사는 23일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사도’의 제주도지사 출마 촉구에 감사드린다”며 “하지만 여러분의 출마 촉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 15일 저에게 제주도지사 출마를 촉구한 ‘신사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랑과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께서 제 대답을 듣기 위하여 오늘, 5월 23일 미리 예약해 두었던 이 자리를 빌어서 제 말씀을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전 지사는 “여러분이 지적하는 것처럼 정책은 오간 데 없고 비방과 폭로, 고소 고발이 난무하는 시정잡배의 뒷골목 같은 이번 도지사선거판에는 발을 담글 수 없다”고 목소리를 넢혔다.

이어 “4년 전 도지사선거는 아름다운 선거판이었다. 원인은 원희룡 후보 때문이다. 도민들의 넉넉한 지지를 받던 그에게는 불법이나 부정, 비방, 폭로 등을 할 이유가 전혀 없는 선거였고 평생, 상대후보의 부정, 선거공작과 허위사실 공표, 고소 고발로 더러운 선거판에 휘말렸던 저로서는 모처럼 원희룡 후보와 정책중심으로 아름다운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 전 지사는 이 기회에 6.13도지사선거 후보들에게 두 가지만 충고하고자 한다며 첫째, 프란시스코 교황께서는 세월호 참사 직후 한국을 방문하셨을 때 이런 말을 남기셨다. ‘정치는 공익을 위한 것이다. 따라서 공익을 위한 정치를 할 자질을 갖춘 자가 정치를 하지 않는다면 이는 이기적이요, 공익이 아니라 사익을 목적으로 정치를 한다면 이는 부패한 일이다.

도지사 후보는 도지사로서의 자질에 대하여 스스로 살펴야하며 그런 다음에 고향 제주도의 항로를 정확히 짚어내고 제주도라는 배에 함께 타고 있는 도민들이 그들의 만족된 삶과 안전을 위해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꿰뚫어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서 신 전 지사는 4.3의 시대정신을 제대로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4.3을 민중항쟁이라고 정의하거나 주장하는 것은 진실을 숨겨둔 껍데기 시 류일 뿐 우리 제주의 시대정신이 아니다.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는 “그러나 이러한 기대가 이번 도지사선거에서도 무산된다면, 수상 직을 떠난 지 15년 만에 금년 93세의 나이로 다시 정계에 복귀한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수상처럼 앞으로 4년 후 80세의 나이로 제주도지사의 자리에 복귀할 제주판 3김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두고자 헌더”며 “4년 전처럼 아름다운 도지사선거를 염원하며, ‘신사도’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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