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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주국제주니어 김근준, 백다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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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ITF 제주국제주니어테니스선수권대회(G4)' 마지막 날. 김근준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근준(양구고)은 1일 제주 연정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전서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던 국내주니어 1위 박민종(양구고)을 6-1, 6-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16년 양구(G5), 2017년 순창(G5)에 이어 세번째 ITF 단식 우승이다.

 

김근준의 기세에 눌린 1세트

시작부터 거세게 몰아부쳤다. 힘이 실린 서브에 박민종은 당황했다. 리턴이 흔들리자 선제 공격에 나섰고 점수차는 금새 벌어졌다. 박민종은 강한 스트로크로 맞섰지만 네트 앞에 걸리거나 엔드라인을 벗어났다.

 

탑스핀과 슬라이스, 반전 꾀한 박민종

2세트도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초반 기세로 일찌감치 달아난 김근준은 5-1 매치포인트를 앞뒀다. 그러나 박민종은 쉽게 내주지 않았다. 강한 탑스핀 회전을 걸어 타이밍을 빼앗아 브레이크 해냈다.

5-3 40-0. 다시한번 매치포인트 기회를 잡았다. 이때 박민종은 백슬라이스로 호흡을 조절하면서 듀스로 끌고 갔다. 끝날듯한 승부는 5번의 듀스로 이어졌지만 결국 김근준이 잡아내면서 승부를 갈랐다.

정현처럼 '투어 진출'이 목표라고 밝힌 김근준(주니어.325위)은 지난해 장호 홍종문배 우승을 차지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시즌 중국주니어 3차(G4), 4차(G3)와 우즈베키스탄 나망간(G3) 등 3개 대회 대회에 출전해 최고 8강 성적을 올리는 등, 꾸준히 해외 대회를 두드리고 있다.

박민종(주니어.115위)은 올해 ITF 찬디가르(G3) 우승, 델리(G2) 준우승 등 아시아투어링 시리즈에 이어 ITF 주니어 그랜드슬램 유럽투어링팀(유럽B팀) 원정길에 나선다.

유럽투어링팀은 4월 26일 이탈리아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으로 5주 동안 G2(이탈리아)-G2(이탈리아)-G1(이탈리아)-GA(이탈리아)-G1(벨기에)-GA(프랑스오픈) 등 굵직한 대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시각 경기가 열린 여자 단식은 백다연이 우승을 차지했다. 백다연(중앙여고)은 김다운(강릉정보공고)을 6-2, 6-4로 이겼다. 끈질긴 수비가 강점인 두 선수는 한 포인트를 두고 20~30번의 랠리가 오갈 정도로 체력 소비가 심했다.

2세트에 들어서자 지친 기색이 보였고, 한 발자욱 더 라켓에 공을 붙이는 체력전에 진입했다. 무엇보다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관건인 듯 서로 치열하게 내달렸다. 결국 짧아진 공을 포인트로 연결하면서 득점을 쌓아 간 백다연의 승리로 끝났다.

정자중을 거쳐 올해 중앙여고에 진학한 백다연은 장호 홍종문배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 정상임을 과시했고, 지난 3월 전국종별대회 18세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7년 양구(G5) 우승에 이어 두번째 ITF 단식 타이틀을 차지했다.

 

남자 단식 결승 ; 김근준(양구고) 6-1, 6-3 박민종(안동고)

여자 단식 결승 ; 백다연(중앙여고) 6-2, 6-4 김다운(강릉정보공고)

남자 복식 결승 ; 박민종(안동고)-이근욱(마산고) 6-3, 3-6[10-7] 김도현(양구고)-김근준(양구고)

여자 복식 결승 ; 정보영(복주여중)-창 팅페이(대만) 6-1, 7-5 김은채(중앙여중)-윤선우(중앙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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