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렸던 <2018 탐라국 입춘굿>의 주인공으로 사랑받았던 ‘낭쉐’가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 광장에 당도해 음력 정월 대보름날인 오는 3월 2일까지 전시된다.
입춘지절에 도민사회 화합과 풍요를 기원하는 입춘굿은 제주 전통 세시풍속으로서도 그 의미가 무척 크다. 이 입춘굿 행사에 등장하는 ‘낭쉐’는 과거 농경시대 척박했던 제주 땅을 일궈낸 소중한 재산으로서 의미와 그 가치를 잘 드러내면서 풍농뿐만 아니라 도민의 평안과 건강은 물론 제주도의 발전 등 축복을 기원한다.
그 낭쉐를 그냥 묵히지 않고 가치를 두루 알린다는 의미에서 민속자연사박물관 광장에서 지난 설 연휴 기간은 물론 정월 대보름까지 전시가 이뤄지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박물관을 찾은 모든 관람객들로 하여금 ‘소원지’를 써넣도록 해 2018년 무술년의 건강과 행운, 축복을 기원하게 된다.
<탐라국 입춘굿>을 상징했던 ‘낭쉐’는 낭쉐 재료 준비부터 제작까지 강문석 작가와 시민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해 공들여 만든 합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