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10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조만간 일정을 잡아 대화를 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며 "시기는 대책위와 만나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부지사는 "제2공항은 국토교통부가 진행하는 사업이라 제주도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며 "결정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산읍 반대위원회의 입장도 이해는 되지만 제주도의 입장에서는 전체 도민들의 입장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부지사는 "얼마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제주도에 내려와 성산읍 대책위와비공식 회담을 갖고 상당부분 대책위 요구안을 반영한 것을 제안했지만 합의점을 찾아내지 못했다"며 "국토부는 아직도 반대위와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경과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제주도와 공식적 만남시 제 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에 대한 재검증을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을 재차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임한 10일 32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김경배 성산읍반대대책위 부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천막 농성장을 찾았으나 면담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