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라단지 사업자, “자본검증위는 줄타기 정치 전형”

기자명

박 전 회장은 “65만 도민은 도정에 희롱당하고 정치적 목적에 이용됐고 국내외 투자자도 희생양이 되었다”고 말했다.

JCC 박영조 전 회장은 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 지사가 시간을 끌고 말 바꾸기를 한 결과 사업은 망가졌다”며 “道 행정이 시스템(법과절차)에 의하지 않고 도지사의 非法的 행위에 의존한다”면 “대한민국 법과 제도는 왜 필요한 것이냐? 이번 도지사의 자본검증위원회는 줄타기 정치의 전형이다. 행정의 계속되는 非法的 행위에도 사업자는 공직사회에 기대를 가졌고 도정과 도의회를 믿고 왔다”며 “그러나 이제는 도의회까지 행정의 탈법적•非法的 행위를 감독하기는커녕 거들었다”고 제주도정과 도의회를 비난했다.

이어 그는 “원칙 없는 지방정부, 법이 없는 제주도정 아래서 이제 누구를 믿고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까. 무엇을 믿고 투자해야 합니까. 법과 절차를 손바닥 뒤집듯 탈법행정을 하는 제주도를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라며 “특별자치도도 믿을 수 없고, 법도 믿을 수 없으면 국내외 투자자는 무엇을 믿고 투자해야 합니까? 이미 투자한 사업자들은 희생양이 되었고, 저 또한 현재 희생양이 되었다”고 분개했다.

그는 “취임3주년 기자회견에서 도지사가 우려하신 대로 제주도정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다”며 “이미 제주도는 투자 기피처가 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 떠나고 있다. 법과 절차를 지키지 않는 편법과 無法은 도지사가 직접 말한 ‘황금알을 낳는 거위 제주’를 ‘불임거위 제주’로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전 회장은 “오라관광단지 사업계획서 내용 중 자본의 실체, 자본투자계획, 신뢰성, 적정성 등을 확인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그런데 대한민국 17개 광역자치단체나 중앙정부 어디에서도 자본검증을 한다며 위원회를 만들었다는 걸 들어본 일이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오라관광단지가 정치적 희생양이 되었다는 언론보도를 보며 도민사회, 제주도의회, 제주도정에 거듭 호소한다”며 “국내외 투자자가 더 이상 고통을 받지 않도록 제주특별자치도의 법과 절차를 바로 세워달라. 마지막으로 도민의 한 사람으로 원희룡 지사께 호소한다. 향후 기회가 오면 다시 도민여러분께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저는 해외교포로 조국을 찾아와 제주도민이 되어 제주미래발전을 위해 남은 일생을 바치고자 했다”며 “그동안 오라관광단지를 세계최고의 융복합 리조트로 만들고자 제 일생을 걸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JCC 박영조 전 회장은 “제이씨씨(주) 대표도 회장도 아닌 65만 도민의 한 사람으로 기자회견을 한다”며 “제이씨씨(주) 지분은 현재 자산규모 세계 최고 수준의 중국자산관리공사 화융에 100% 이전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