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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녹지그룹-제주도 개발위한 협약” 무엇이 문제인가?

올해 6월 27일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은 녹지그룹 수출 이행 실적 자료에 따르면 협약 다음해인 2015년 1월 12일 제주상품에 대한 수출은 단 한 차례에 진행된 뒤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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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제주핼스케어타운내 영리병원 설립과  드림타워, 대형카지노 사업등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 녹지그룹이 정작 제주도민과의 약속은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2014년 제주도와 녹지그룹간 체결된 수출업무협약에 따른 연도별 이행 실적 현황에 의하면, 원희룡 도지사와 실·국장, 황민캉 녹지코리아 회장과 동건봉 사장, 도내 수출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12월 18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제주특별자치도-녹지그룹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업무협약에 따라 녹지그룹은 제주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1차 가공식품 등을 그룹 내 유통망을 통해 2015년 30억원(1500만 위안)을 비롯해 늦어도 2020년까지 500억원(2억5000만 위안) 어치를 수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녹지그룹은 제주산 수산물과 1차 가공식품 등을 시작으로 화장품류, 건강식품으로 품목을 확대하고, 녹지그룹에서 운영 중인 호텔을 포함한 78개 호텔에서 제주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당시 이 같은 내용은 언론에도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었으나 올해 6월 27일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은 녹지그룹 수출 이행 실적 자료에 따르면 협약 다음해인 2015년 1월 12일 제주상품에 대한 수출은 단 한 차례에 진행된 뒤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내역을 보면 8개사, 21개 품목에, 액수도 1억6000만원이 전부이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이는 2015년30억원의 수출협약 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데다 2016년, 2017년 역시 수출실적이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점에서 도지사는 물론 제주도민들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r 쏘아붙였다.

이 단체는 “2014년 12월 협약 당시 원희룡 도지사는 이같은 녹지그룹측 약속에 대해서 ‘녹지그룹이 참여하는 헬스케어타운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드림타워 사업도 제주도민과 기업이 윈-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에서 원희룡 도정 역시 협약 이후 사실상 약속 이행을 방치한 것이 나름 없다”고 질타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는 영리병원, 숙박시설 등 녹지그룹이 추진 중인 헬스케어타운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10년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통해 법인세, 재산세, 취득세 등 총 148억원(2014년 기준)의 세금 감면혜택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원희룡 도지사에게 사실상 도민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영리병원 추진으로 사회적 논란과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녹지그룹의 헬스케어 타운 사업에 대한 투자진흥지구 지정 취소 추진 등 행정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 “원희룡 도지사는 당시 500억원 수출 약속을 빌미로 녹지그룹 영리병원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만큼 정치인으로서 그 약속이 사실상 폐기된 상황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도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녹지그룹의 협약사항뿐만 아니라 사업 전반에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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