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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보도-한라산의 아름다운 보물들(8)

개구릿대, 흑오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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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릿대

한라산국립공원(소장 진기욱)에서는 한라산에 자생하는 초본 및 목본류중에서 희귀하고 아름다운 식물을 소개하는 한라산의 아름다운 보물들 연속기획보도(8회)로 이번 주에는 개구릿대, 흑오미자를 소개한다.

산형과의 개구릿대(Angelica anomala Ave-Lall.)는 산골짜기 습지에서 주로 자라며, 높이 1∼2m로 크게 자라고 줄기는 속이 비어 있으며 털이 없고 흔히 자줏빛을 띤다.

잎은 2~3회 우상복엽이고 두꺼우며 삼각형으로 작은 잎은 다시 2∼3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과 더불어 긴 타원형 또는 좁은 달걀 모양이며 짙은 녹색이다. 앞면에는 털이 나지 않고 뒷면에 털이 나며 끝이 뾰족하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7∼8월에 흰색 꽃이 겹산형꽃차례를 이루며 피고, 열매는 타원형으로 옆날개가 발달하였으며 길이 약 7mm이다. 밑 부분이 오목하고 5개의 유관(油管)이 있으며 8∼9월에 익는다. 또한, 어린 싹을 나물로 먹기도 하며 한방 약재로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 흑오미자

오미자과의 흑오미자(Schisandra repanda (Siebold & Zucc.) Radlk.)는 낙엽활엽 덩굴식물로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위기종)로 지정되어 있으며, 마디에 짧은 가지가 나고 덩굴을 자르면 약간 솔잎냄새가 나며 오래된 줄기에는 코르크질이 발달한다.

잎은 보통 짧은 가지 끝에 여러 개씩 나며 난형 또는 넓은 타원형으로 길이 2~6㎝, 너비 3.5~5㎝이고 끝은 뾰족하며, 꽃은 이가화이고 5~6월에 엷은 황록백색으로 피며 과실은 장과이고 9월에 흑색으로 성숙하고 1~2개씩의 종자가 들어 있다. 과실은 약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에는 제주 한라산 해발 600~1400지점에 자생하며, 한라산 노루가 좋아하는 먹이이며, 최근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


 

<김은영 기자/저작권자(c)제주저널/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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