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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의 전설이 한국에 왔다!

'정현을 가르쳐 보고 싶지 않으냐'는 말에 "정식 제안을 받지도 않았지만 어쨌든 풀 타임은 어렵고, 하더라도 파트 타임"이라며 "서브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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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부터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챔피언스 투어 기아 챔피언스컵에 출전하기 위해 11일 방한했다.

피트 샘프러스는 2007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시범 경기 이후 9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샘프러스는 "그때도 좋은 기억이 있지만 이번에 다시 한국에 와서 기쁘다"며 "내일 즐겁게 경기를 치르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내일(12일) 마라트 사핀(36·러시아)과 대결한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이었던 이형택과 현역 시절 두 차례 대결했던 샘프러스는 "2000년 US오픈 16강이 기억난다"며 "당시 이형택은 매우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였다. 그와 맞대결에서 타이브레이크도 두 세 차례 갔었다"고 회상했다.

샘프러스는 이날 한국 주니어 선수들을 상대로 원포인트 레슨을 하기도 했다.

현역 시절 강서브가 주특기였던 샘프러스는 "서브는 처음에 공을 띄우는 토스부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볼 토스가 일관되지 못하면 좋은 서브가 들어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대회 첫날인 12일에는 낮 12시 30분부터 샘프러스와 사핀의 경기가 먼저 열리고 이어서 매켄로와 캐시가 맞붙는다.

샘프러스와 사핀은 2000년 US오픈 결승에서 맞붙은 사이로 현역 시절 둘은 7차례 만나 사핀이 4승 3패로 우위를 보였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매켄로는 한국의 정현(20·삼성증권 후원)에 대해 언급하며 "부상 때문에 한동안 못 나오다가 최근 복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래가 밝은 선수로 아시아권 선수 가운데 기량이 단연 돋보인다"고 칭찬했다.

그는 '정현을 가르쳐 보고 싶지 않으냐'는 말에 "정식 제안을 받지도 않았지만 어쨌든 풀 타임은 어렵고, 하더라도 파트 타임"이라며 "서브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12, 13일 오전 11시 30분부터는 경기장 외부 부스에서 팬 사인회가 펼쳐진다.

오늘 열린 매켄로-사핀과 유진선(54)-이형택(40) 조의 시범 경기에서는 매켄로-사핀이 게임스코어 8-3으로 승리했다.

기아자동차㈜가 11월 12, 13일 이틀 동안 올림픽공원 내 SK 핸드볼 경기장(서울 송파구)에서 개최되는 ATP 챔피언스 투어 '기아자동차 챔피언스 컵 테니스 2016'을 2년째 후원한다.

'ATP 챔피언스 투어'는 현역 선수 시절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거나 그랜드 슬램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하는 등 세계적인 기량을 기록했던 은퇴 선수들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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