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23, 광저우 에버그란데 FC)의 치명적 수비실수가 패배의 빌미가 되었다.
김치우-김영권-김기희-김창수가 포백 라인을 맡은 한국은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선전했지만 후반 15분 김영권이 볼컨트롤을 하던 중 치명적인 실수로 공을 가로챈 구차네자드는 30미터를 단독 질주해 골을 뽑아냈다.최강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가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축구팬들의 열띤 성원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며 "남은 기간 동안 잘 다듬어서 준비를 잘한다면 본선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감독의 후임으로는 홍명보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4승 2무 2패, 승점 14점, 골득실 +6)은 이란(승점 16점)에 이어 조2위가 됐다. 그런데 같은 시간 우즈베키스탄(골득실 +5)은 카타르를 5-1로 대파해 역시 승점 14점이 됐다. 이때 골득실에서 +1점이 앞선 한국은 간신히 본선에 진출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카다르에 5:1 대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에 성공해 월드컵 첫 본선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김재흡 기자/저작권자(c)제주저널/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