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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인 변화가 실제 우리의 삶을 바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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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청년회”라는 슬로건을 걸고 청년회 활동을 해온지도 10년이라는 기간이 흘러가고 있다. 생각해보면 방범과 지역정화활동 그리고 동네 체육대회를 제외하면 청년회 활동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더욱 어려운 것은 갈수록 개별화, 파편화 되어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지역의 봉사를 통한 지역공동체 건설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구호는 크지만 지역에서, 현실에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런 고민 속에서 “우리 동네 아이들을 우리 손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우리 동네 공부방을 청년회원들에게 제안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반응은 “공부방이 생기면 좋겠지만, 그게 유지가 가능하겠느냐?” 였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2년여 간의 준비를 거치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작년 2012년 9월 개소식을 갖고 지금까지 운영이 잘 되고 있다. 10명이 넘는 아이들과 8명의 운영위원, 3명의 선생님, 2명의 자원봉사자가 한 식구가 되어 월, 수, 금. 음악, 미술, 서예를 가르치고, 월 1월 현직 선생님을 초청하여 과학 실험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동네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작은 목표가 생겼다.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연습한 것은 우리 동네에 돌려줄 수 있는 방법으로 작은 학예회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당연 장소는 우리 아이들이 놀고 있는 곳 바로 “놀이터”이다.

더불어 천지동주민센터와 도의원님의 도움으로 놀이터 개선 사업을 진행되고 있다. 흙먼지를 마시고 놀던 아이들에게 친환경 인조 잔디가 깔린 작은 운동장이 생기고, 한편에는 작은 텃밭을 만들어지고 있다.
텃밭을 통해 아이들에서 생명과 농업의 중요성을 알려나가고, 작은 운동장에 걸맞은 풋살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청년회 활동에서 어린이 공부방이라는 구체적인 목표와 성과가 작은 학예회를 비롯하여 텃밭과 풋살경기에까지 이르고 있다.
새로운 도전이 항상 성공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성과를 내지 못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 경험이 다음을 준비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청년들이여! 새로움에 도전하자.
작지만 점진적인 변화가 실제 우리의 삶을 더 긍정적으로 더 밝게 바꾸게 할 것이다.

천지동연합청년회장 김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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