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환경기술센터(IETC)*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다. IETC는 1991년 UNEP의 운영위원회가 지속가능한 환경관리의 필요성을 제시함에 따라 설립된 기관으로 일본 오사카에 본부가 있다. 현재 IETC는 주로 아시아 지역의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폐기물 관리 및 수질 위생 분야의 환경친화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이번에 윤 원장이 위촉된 IETC의 국제자문회의(International Advisory Board)는 센터의 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 및 장기 전략 수립 자문을 맡는다. 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국제자문회의는 IETC의 사업 분야에 정통한 국제 전문가들을 비롯하여, 각국 정부기관 대표, UN 및 UNEP의 고위급 대표 등 17명으로 구성되었다. IETC는 11월 7일 일본 오사카에서 제8차 국제자문회의를 열고 폐기물 및 수질 위생 등의 환경 현안의 해법과 센터의 사업 추진 정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자문회의는 IETC 20주년을 기념해서 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윤 원장은 환경 분야 국제 전문가로서 자문회의에 참여하여, UNEP이 글로벌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 원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환경 컨설턴트와 국립환경과학원장을 지냈고, 최근에는 우리의 환경기술 성공 사례를 국제 사회에 소개하는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2012년 6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지구정상회의(Roi+20)에서는 UNEP 세미나와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포럼에 각각 참가하여 한국의 환경정책 성과를 발표하였고, 지난 10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환경기술 워크숍에서 한국의 환경기술이 저개발국가에 유익한 성공 사례임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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