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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검증시 “책임연구원 바꾸라” 최후 통첩

제주도의 의견이 받아들여진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 시현이 이뤄질 때까지 케이슨 정거치 공사를 하지 않는 것도 동시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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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에 15만톤 크루즈선의 안전한 입출항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검증 방법을 두고 정부와 제주도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사실상 최종적인 의견을 정부에 통고했다.

제주도는 지난 30일 시뮬레이션 시현을 주도하는 책임연구원을 교체하고, 야간 시뮬레이션을 실시할 것을 등의 요구 사항을 담은 최종 의견을 국무총리실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도의 요구 사항을 보면 우선 지난 9월 총리실과 대략적인 협의가 이뤄진 2가지 케이스를 갖고 시현하되, 케이스별 시뮬레이션 횟수를 주간과 야간에 4차례씩 모두 8회에 걸쳐 실시할 것을 요청하자, 총리실에서는 주간 시뮬레이션에 한해 케이스별로 4회에 걸쳐 실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외에도 제주도는 시뮬레이션 책임연구원을 2차 시뮬레이션의 연구용역 책임자가 아닌 제3의 전문가로 선정할 것을 요구했고, 시뮬레이션에 도의 민항시설 검증 태스크포스팀 위원들과 공무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함께 요청했다.

아울러 이같은 제주도의 의견이 받아들여진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 시현이 이뤄질 때까지 케이슨 정거치 공사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동시에 요청해놓고 있다.

양병식 도 민군복합형관광미항추진단장은 “제주도 입장에서는 도민이 이해할 만한 수준의 검증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민항시설 검증 태스크포스팀의 의견을 토대로 최종적인 의견을 정부에 재차 제출, 시뮬레이션 시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로서는 1차 시뮬레이션의 문제점이 확인된 상황에서 2차 시뮬레에도 제주도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공정성과 객관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특히 도는 최근 국정감사 과정에서 국무총리실 기술검증위원회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의 소지가 팽배해 있고, 도민적 의구심이 심화된 상황을 감안하면 시뮬레이션 검증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는 입장이다.

결국 사실상 지리한 시뮬레이션 검증 문제를 두고 제주도가 이 이상 더 물러설 수 없는 최종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셈이어서 정부를 이를 수용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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