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 LA 다저스)이 데뷔 이래 최고의 투타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1회 2사 후 곤살레스에게 볼 카운트 1B-2S에서 체인지업을 던지다 솔로 홈런을 맞았으나 그 이후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류현진은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5회도 삼진 2개(토리알바, 에레라)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 파울러의 내야안타와 도루, 그리고 곤살레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커다이어에게 우익선상 안타를 맞으며 추가 1실점했다.

1회말 헤어스톤 중전안타와 푼토의 번트안타로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켐프의 중전 적시타와 곤살레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역전했고, 2회에는 2사 2루에서 헤어스톤, 푼토의 연속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2점을 추가했다.

4-1로 앞선 3회에는 라미레스의 좌월 솔로 홈런에 이어 2사 1,2루에서 투수 류현진이 상대의 고의사구를 기회로 적시타를 날려 6-1까지 앞서 나갔다.

지난달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2승째를 거둔 뒤 두 번의 등판에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류현진은 3수 끝에 승리를 추가했다.

이날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41에서 3.35로 조금 떨어졌고 12개의 탈삼진(총 46개)을 추가해 내셔널리그 공동 4위에 올라섰다.

한편, 가수 싸이가 메이저리거 류현진(LA다저스) 경기의 관중석에 깜짝 등장해 응원을 펼쳤다.

이날 싸이는 4회 말 공수 교대 시간 관중석에 나와 신곡 ′젠틀맨′에 맞춰 ′시건방 춤′을 추며 류현진을 응원했다.

또 류현진은 타석에 나오는 동안 싸이의 ′젠틀맨′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며 홍보를 톡톡히 해줬다. 싸이 관중석 응원 덕분인지 이날 류현진은 시즌 3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