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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김방훈 예정자 '합격' 판정

객관적이고 공정한 차원에서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역량과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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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24일자로 민선 6기 제2대 정무부지사에 김방훈 전 시장을 임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제주도의회는 인사청문회 결과 "공직생활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객관적이고 공정한 차원에서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역량과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는 종합 평가 의견을 냈다.

인사청문특위는 보고서에서 김 예정자에 대해 “고위공직자의 업무 수행에 고도의 도덕성이 필요함에도 지방세 체납 전력, 본인 및 자녀의 농지원부 취득 과정이 석연치 않다”면서 “도민 신뢰를 얻는 데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에도 불구, 대부분 현재 제주도정이 내세우는 정책을 되뇌이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들어 “철학과 소신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예정자는 고용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제2공항 후보지 변경 가능성은 없느냐”고 질문한 데 대해 “변경 가능성은 없으며 적정한 위치가 없다”고 답변하면서 후보지 변경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제주도가 제2공항 건설을 ‘확정’으로 몰아가고 있다. 확정이라는 게 정확한 표현이냐”고 물은 데 대해 “확정고시가 된 것은 아니다. 예정지로 발표된 것이고 앞으로 환경영향평가와 기본계획 실시설계 과정에서 설명회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답변했다.

김 예정자는 청문회를 마무리하며 "이번 인사청문회는 제 자신에 대해서 깊이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질의답변을 통해 저의 부족한 점 다시 한번 성찰을 한다"며 "앞으로 도민의 마음, 도민과 함께하는 정무부지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제주 제2공항이나 강정의 갈등 문제나, 감귤 소비 촉진 관계 등 제주지역 현안은 물론, 제주도의회와의 원활한 소통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업무를 맡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부지사는 제주시 한림읍 출신으로 한림공고와 경일대 산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25대 제주시장과 제주도 기획관리실장을 비롯, 도시건설본부장, 자치행정국장 등 행정 전 분야에서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기술직 고위공직자 출신이나 도시건설 분야뿐만 아니라 일반행정 분야 등에서 얻은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주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제2공항 건설 현안업무 추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부지사는 이날 충혼묘지와 4·3평화공원 참배 후 원희룡 지사로부터 임용장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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