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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제주공항, "서귀포 신산리" 낙점

항공수요가 지난해 2,320만 명에서 2020년에는 3,210만 명으로 늘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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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상태가 된 제주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귀포 지역에 신공항 건설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도 서귀포 신산리 지역에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제2 제주공항'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활주로 1개의 제2 공항을 만들 경우 공사비가 4조 천억 원으로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환경 훼손도 크지 않다며, 제주공항은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저가항공사 취항이 늘면서 항공수요가 지난해 2,320만 명에서 2020년에는 3,210만 명으로 늘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에 제2공항이 들어설 것으로 확정되면서 정확한 부지가 어디인가를 놓고 혼선을 빚고 있다.

일단 국토교통부는 10일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성산읍 신산리를 제2공항 부지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토부에서 공개한 사진 자료에 따르면 신산리 보다는 온평리 쪽에 가깝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러한 기자들의 질문에 손명수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신산리와 온평리 일대가 포함될 것"이라고 답했다.

아직 제2공항 부지의 정확한 주소지 정보는 확인되고 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온평리엔 활주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신산리에 공항 터미널 부지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공항 진입로 입구가 신산리이기 때문에 국토부에서 온평리가 아닌 신산리를 대표 지명으로 밝힌 것으로 보여진다.

공항 관계자는 "온평리를 중심으로 인근 4개 마을이 인접해 있어 부분적으로 포함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4개 마을은 신산리, 난산리, 고성리, 수산리로서 전체 부지면적은 6851만 567㎡다.

이 가운데 수산리가 2617만 1050㎡로 제일 많은 면적을 차지한다. 이어 난산리가 1576만 2003㎡, 온평리 1035만 1534㎡, 고성리 869만 2639㎡의 면적이 확정됐다. 신산리는 753만 3006㎡ 부지 면적이 포함됐다.

신산리와 난산리, 온평리에는 도시 및 주거, 상업, 녹지지역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 난산리엔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17만 1586㎡가 포함돼 있어 공항 활주로와 터미널이 온평리와 신산리로 배치됐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이 5개 마을에 걸친 공항주변 지역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할 것으로 예측했다.

용역을 담당한 김병종 한국항공대 교수는 "신산리 지역이 기존 제주공항과 정석비행장 등의 항공기 운항경로와 간섭이 거의 없고 유네스코 3대 지역 훼손이 전혀 없으며 곶자왈과도 중첩되는 부분이 없어 최적지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계속된 김 교수의 설명에 의하면, 제2공항은 약 2000∼2500만 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제2공항은 연말에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친 후 국토부 주관으로 공항기본계획이 설계된다. 공사절차가 확정되면 건설공사 업체를 지정해서 5∼6년의 공사기간을 걸쳐 개항하게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토지보상 등의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최대한 이른 개항시기는 2025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단 6개월이라도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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