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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설명회, 원 지사 찐땀 설득!

찬성 투표를 주도했던 당시 마을 회장 강희상씨가 발언하려 하자 일부 주민들은 “빨갱이 XX들” 분위기가 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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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크루즈터미널 조성사업 주민설명회(19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직접 강정마을 주민에 진땀을 흘렸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신항'이 조성되면 강정 민군복합항은 민항기능이 사장돼 군항으로서의 기능만 할 것 아니냐는 취지의 주민들의 우려에, "제주신항을 개발하더라도 민군복합항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며 “탑동 제주신항으로 걱정하는 주민들이 많은데, 신항 건설 여부가 결정되더라도 최소 2030년은 돼야 완공된다. 한라산을 기점으로 남(강정), 북(탑동)에 크루즈 터미널이 조성되는 것”임을 강조했다.

한 주민은 “최근 평택 해군기지를 다녀왔다. 항 자체가 군 통제를 받았다. 군 허가 없이는 선박이 자유롭데 드나들 수도 없었다. 강정크루즈항도 옆 해군기지와 붙어있는데, 군에서 허가해줄지 미지수”라는 우려에 대하여 원 지사는 "민군복합항을 크루즈 기항지로 만들겠다는 것은 국가의 약속이다. 어떤 대통령, 어떤 정부가 마음대로 져버릴 수 있겠나? 불가능한 일이다. 국제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직 짓지도 않은 강정 크루즈항이 생기면 기항하겠다는 크루즈가 240여척이라며 "강정항을 꽉 채우고도 남을 수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정항에 온 크루즈 관광객들이 온다 하더라도 다른 관광지나 쇼핑시설로 이동하기 때문에 마을주민들에게는 실질적인 이익이 없을 것이라는 걱정에 대하여 원 지사는 "강정항은 강정 주민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고 이것을 더 키워야 한다. 주민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각종 시설과 즐길 거리 등을 마을 안에 만들 크루즈 관광객들이 머물도록 할 것이며, 강정항의 유동인구를 관광과 유통으로 지역경제에 연결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라며 "강정항을 중심으로 옛 시가지와 중문관광단지를 연결해서 강정 주민의 경제적 활동을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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